태풍 ‘망온’ 일본 상륙…침수·산사태 피해

입력 2011.07.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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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망온이 시코쿠를 거치면서 일본 본토를 살짝 비켜갔습니다.

지진 피해를 입은 동북지역에 이번에는 폭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맹렬한 기세로 밀려듭니다.

오늘 새벽 태풍 망온이 일본 시코쿠 지역에 상륙한 시간,

도로는 물에 잠겨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산사태가 나면서 주변 집들도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인터뷰>주민 : "번개소리인지 무슨 소리인지 엄청 큰 소리가 났고 정말 놀랐습니다."

고치현에는 하룻동안 851.5mm의 폭우가 쏟아져 일본 관측 사상 최고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미야기 현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30m의 돌풍이 불었습니다.

이로 인해 80대 남성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가 숨지는 등 18개 현에서 모두 60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주민 : "40년만에 이런 비는 정말 처음 봅니다."

태풍 망온은 오늘 새벽 시코쿠에 상륙한 뒤 시즈오카 남서쪽 해안으로 빠져나가 동진 중입니다.

태풍이 일본 본토를 비껴가긴 했지만, 내일까지 도쿄를 비롯한 관동과 지진피해를 입은 동북 지역에 시간당 최고 5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동북 지역에는 폭우로 인한 토사 붕괴 위험성이 경고됐습니다.

도쿄전력 역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에 대비해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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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망온’ 일본 상륙…침수·산사태 피해
    • 입력 2011-07-20 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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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망온이 시코쿠를 거치면서 일본 본토를 살짝 비켜갔습니다. 지진 피해를 입은 동북지역에 이번에는 폭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맹렬한 기세로 밀려듭니다. 오늘 새벽 태풍 망온이 일본 시코쿠 지역에 상륙한 시간, 도로는 물에 잠겨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산사태가 나면서 주변 집들도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인터뷰>주민 : "번개소리인지 무슨 소리인지 엄청 큰 소리가 났고 정말 놀랐습니다." 고치현에는 하룻동안 851.5mm의 폭우가 쏟아져 일본 관측 사상 최고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미야기 현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30m의 돌풍이 불었습니다. 이로 인해 80대 남성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가 숨지는 등 18개 현에서 모두 60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주민 : "40년만에 이런 비는 정말 처음 봅니다." 태풍 망온은 오늘 새벽 시코쿠에 상륙한 뒤 시즈오카 남서쪽 해안으로 빠져나가 동진 중입니다. 태풍이 일본 본토를 비껴가긴 했지만, 내일까지 도쿄를 비롯한 관동과 지진피해를 입은 동북 지역에 시간당 최고 5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동북 지역에는 폭우로 인한 토사 붕괴 위험성이 경고됐습니다. 도쿄전력 역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에 대비해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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