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자 키 ‘비밀번호’ 조심하세요!

입력 2011.07.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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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에는 현관문 열 때 '비밀번호' 누르는 분들 많으시죠.

주변 잘 살펴 보셔야겠습니다.

누군가 훔쳐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여성이 아파트 승강기를 탑니다.

14층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치고는, 보는 사람이 없는지, 주변을 살핍니다.

옷을 갈아입고 아파트 후문으로 빠져나온 뒤, 곧장 귀금속 매장을 찾아가 훔친 물건을 팔아치웁니다.

35살 김모 씨의 범행 수법은 전자 키 '비밀번호 훔쳐 보기'.

아파트 계단에 숨어 있다, 집주인이 비밀번호 누르는 것을 몰래 지켜봤습니다.

<인터뷰>박모 씨(절도 피해자/음성 변조) :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그 자체가 너무 섬뜩해서 요즘엔 누가 있는지, 없는지 두리번거리고 지문 인식 키로 다시 바꿨어요."

김 씨는 계단에서 비밀번호가 보일 정도로 복도가 좁은 아파트를 범행 대상으로 골랐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달 동안 아파트 11군데를 털었습니다.

피해 금액만, 명품 시계와 귀금속 등 3,300만 원어치나 됩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전자 키 비밀번호 누르는 것을 누군가 지켜볼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고, 김 씨는 바로 이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이상탁(부산 해운대경찰서 강력팀) : "문 앞에 바짝 붙어서 번호를 누르고, 또 주위에 엿보는 사람이 없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장물업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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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전자 키 ‘비밀번호’ 조심하세요!
    • 입력 2011-07-21 22:10:33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에는 현관문 열 때 '비밀번호' 누르는 분들 많으시죠. 주변 잘 살펴 보셔야겠습니다. 누군가 훔쳐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여성이 아파트 승강기를 탑니다. 14층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치고는, 보는 사람이 없는지, 주변을 살핍니다. 옷을 갈아입고 아파트 후문으로 빠져나온 뒤, 곧장 귀금속 매장을 찾아가 훔친 물건을 팔아치웁니다. 35살 김모 씨의 범행 수법은 전자 키 '비밀번호 훔쳐 보기'. 아파트 계단에 숨어 있다, 집주인이 비밀번호 누르는 것을 몰래 지켜봤습니다. <인터뷰>박모 씨(절도 피해자/음성 변조) :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그 자체가 너무 섬뜩해서 요즘엔 누가 있는지, 없는지 두리번거리고 지문 인식 키로 다시 바꿨어요." 김 씨는 계단에서 비밀번호가 보일 정도로 복도가 좁은 아파트를 범행 대상으로 골랐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달 동안 아파트 11군데를 털었습니다. 피해 금액만, 명품 시계와 귀금속 등 3,300만 원어치나 됩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전자 키 비밀번호 누르는 것을 누군가 지켜볼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고, 김 씨는 바로 이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이상탁(부산 해운대경찰서 강력팀) : "문 앞에 바짝 붙어서 번호를 누르고, 또 주위에 엿보는 사람이 없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장물업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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