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마 대학생’에 취업 미끼로 다단계 강요
입력 2011.07.21 (22:10)
수정 2011.07.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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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송파구의 마천동과 거여동 일대에서 다단계 영업을 하는 대학생들을 '거마 대학생'이라고 합니다.
취업을 시켜준다며 대학생들을 유인해서 물건을 강매하고 감금까지 한 다단계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집단 숙소를 덮칩니다.
다단계 영업에 나선 이른바 '거마 대학생'들의 숙솝니다.
<녹취>경찰 : "경찰이에요. 학생들 잠깐 이리와 봐요. 걱정하지 말고."
업체 강당은 대학생들로 붐빕니다.
대학생에게 취업을 미끼로 다단계 영업에 끌어들인 업체 이사 37살 조 모 씨 등 25명이 적발됐습니다.
조 씨 등은 한 달에 천 만 원을 벌 수 있다며 돈이 궁한 학생들을 유인했습니다.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숙소에 몰아넣은 뒤 감시했습니다.
<녹취>김모 씨(대학생/음성변조) : "전화 통화를 하면 스피커에 가까이 되면 소리가 들리니까 그런 식으로 감시를 하셔가지고 소변을 보러 간다든지 했을 때 무조건 따라오셨고."
또 가입 조건으로 500만원 어치의 물품을 대출로 사도록 강요했습니다.
매일 교육에선 비슷한 처지의 학생을 더 끌어들이도록 종용했습니다.
이런 꼬임에 넘어간 사람들은 170여 명, 피해액만 17억 원이 넘습니다.
<녹취>이모 씨(대학생/음성변조) : "친구를 한 명(을 업체에) 소개했죠. 어차피 (돈을) 벌어야 되니까. 그 친구는 아직도 하고 있어요. 자책감이 많이 들죠."
그러나, 적발된 업체는 여전히 영업을 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녹취>적발된 업체 직원(음성변조) : "알아서 법이 처리하겠죠, 그럼! 법이 처리하는 거 아니에요!"
현재 업체 두 곳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다단계 업체들에 대한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서울 송파구의 마천동과 거여동 일대에서 다단계 영업을 하는 대학생들을 '거마 대학생'이라고 합니다.
취업을 시켜준다며 대학생들을 유인해서 물건을 강매하고 감금까지 한 다단계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집단 숙소를 덮칩니다.
다단계 영업에 나선 이른바 '거마 대학생'들의 숙솝니다.
<녹취>경찰 : "경찰이에요. 학생들 잠깐 이리와 봐요. 걱정하지 말고."
업체 강당은 대학생들로 붐빕니다.
대학생에게 취업을 미끼로 다단계 영업에 끌어들인 업체 이사 37살 조 모 씨 등 25명이 적발됐습니다.
조 씨 등은 한 달에 천 만 원을 벌 수 있다며 돈이 궁한 학생들을 유인했습니다.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숙소에 몰아넣은 뒤 감시했습니다.
<녹취>김모 씨(대학생/음성변조) : "전화 통화를 하면 스피커에 가까이 되면 소리가 들리니까 그런 식으로 감시를 하셔가지고 소변을 보러 간다든지 했을 때 무조건 따라오셨고."
또 가입 조건으로 500만원 어치의 물품을 대출로 사도록 강요했습니다.
매일 교육에선 비슷한 처지의 학생을 더 끌어들이도록 종용했습니다.
이런 꼬임에 넘어간 사람들은 170여 명, 피해액만 17억 원이 넘습니다.
<녹취>이모 씨(대학생/음성변조) : "친구를 한 명(을 업체에) 소개했죠. 어차피 (돈을) 벌어야 되니까. 그 친구는 아직도 하고 있어요. 자책감이 많이 들죠."
그러나, 적발된 업체는 여전히 영업을 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녹취>적발된 업체 직원(음성변조) : "알아서 법이 처리하겠죠, 그럼! 법이 처리하는 거 아니에요!"
현재 업체 두 곳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다단계 업체들에 대한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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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마 대학생’에 취업 미끼로 다단계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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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21 22:10:35
- 수정2011-07-21 23:46:27
<앵커 멘트>
서울 송파구의 마천동과 거여동 일대에서 다단계 영업을 하는 대학생들을 '거마 대학생'이라고 합니다.
취업을 시켜준다며 대학생들을 유인해서 물건을 강매하고 감금까지 한 다단계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집단 숙소를 덮칩니다.
다단계 영업에 나선 이른바 '거마 대학생'들의 숙솝니다.
<녹취>경찰 : "경찰이에요. 학생들 잠깐 이리와 봐요. 걱정하지 말고."
업체 강당은 대학생들로 붐빕니다.
대학생에게 취업을 미끼로 다단계 영업에 끌어들인 업체 이사 37살 조 모 씨 등 25명이 적발됐습니다.
조 씨 등은 한 달에 천 만 원을 벌 수 있다며 돈이 궁한 학생들을 유인했습니다.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숙소에 몰아넣은 뒤 감시했습니다.
<녹취>김모 씨(대학생/음성변조) : "전화 통화를 하면 스피커에 가까이 되면 소리가 들리니까 그런 식으로 감시를 하셔가지고 소변을 보러 간다든지 했을 때 무조건 따라오셨고."
또 가입 조건으로 500만원 어치의 물품을 대출로 사도록 강요했습니다.
매일 교육에선 비슷한 처지의 학생을 더 끌어들이도록 종용했습니다.
이런 꼬임에 넘어간 사람들은 170여 명, 피해액만 17억 원이 넘습니다.
<녹취>이모 씨(대학생/음성변조) : "친구를 한 명(을 업체에) 소개했죠. 어차피 (돈을) 벌어야 되니까. 그 친구는 아직도 하고 있어요. 자책감이 많이 들죠."
그러나, 적발된 업체는 여전히 영업을 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녹취>적발된 업체 직원(음성변조) : "알아서 법이 처리하겠죠, 그럼! 법이 처리하는 거 아니에요!"
현재 업체 두 곳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다단계 업체들에 대한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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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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