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外

입력 2011.07.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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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순서는 조선중앙TV를 통해 북한의 근황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내일로 다가온 지방의회 대의원 선거와 김매기 소식을 이창진 리포터가 해드립니다.

북한에도 비록 형식적인 절차이긴 하지만 선거가 있는데요.

우리의 지방의회에 해당하는 북한의 지방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내일 북한 전역에서 일제히 치러집니다.

북한 당국은 선거를 앞두고 주민들의 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습니다.

대의원 2만 6천여명을 뽑는 북한 시, 도, 군 인민회의 선거가 내일 실시됩니다.

우리의 지방의회에 해당하는 북한 지방 인민회의 선거는 4년에 한번씩 치러지는데요.

북한 노동당이 추천한 후보에 대해 찬반을 밝히는 단순한 선거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반대가 없다는 점에서 선거라고 부르기 민망한데요.

그렇지만 북한 당국은 선거 참여를 매우 중요한 의무라고 강조하면서 모두 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선거를 앞두고 준비과정을 상세히 보도하는가하면, 투표 참여를 당부하는 선전방송을 연일 내보내고 있습니다.

<녹취>김성희(직포공/조선중앙 TV/지난 12일) : “우리의 평범한 방직공들도 국사에 참여하는 인민의 대표로 내세워주는 인민정권이 어떻게 다져졌는가 하는 것을 가슴 뜨겁게 느끼게 됩니다.”

북한 당국은 선거날 전국적으로 축제분위기를 조성하는데요.

선거를 주민들의 당에 대한 충성심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당국은 또 이번 지방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후계자 김정은 체제를 다지는데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20대인 김정은의 나이에 맞게 대의원들이 젊은층으로 교체되는 이른바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논 김매기’ 한창

논과 밭에 자란 잡초를 뽑는 일을 김매기라고 하죠. 요즘 북한 농촌에서는 논 김매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모내기가 끝나기 무섭게 북한 농민들은 김매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 TV(지난 4일) : “온천군 운하협동농장의 일꾼들과 농장원들이 당면한 논김매기를 힘 있게 다그치고 있습니다.”

지금 농민들이 하고 있는 작업은 논 김매기입니다.

한여름 불볕더위 속에서 김매기를 하는 건 여간 힘이 들지 않습니다.

형편이 좋은 농장에서는 이앙기를 개조해서 만든 김매기 기계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농장에선 쇠스랑과 같은 도구를 사용합니다.

농사에서 김매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논에서 자라는 잡풀을 제때에 제거하지 않으면 수확량이 크게 줄기 때문입니다.

논 바닥을 갈아엎어 벼의 생육을 좋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 당국은 벼수확량을 늘이기 위해서 즘 부쩍 논 김매기 작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녹취>심춘종(작업반장/조선중앙 TV/지난 4일) : “우리는 동력식 김매는 기계를 적극 도입하고 이용률을 최대한으로 높여 두벌 김매기를 6월 25일까지 완전히 끝냈습니다. 그리고 세벌 김매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김매기 작업에 일손이 부족하자 최근에는 공장과 기업소 근로자들도 김매기에 동원하고 있는데요.

농민들이 참여하는 ‘방송야회’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근로자들의 김매기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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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外
    • 입력 2011-07-23 08:57:43
    남북의 창
이번 순서는 조선중앙TV를 통해 북한의 근황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내일로 다가온 지방의회 대의원 선거와 김매기 소식을 이창진 리포터가 해드립니다. 북한에도 비록 형식적인 절차이긴 하지만 선거가 있는데요. 우리의 지방의회에 해당하는 북한의 지방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내일 북한 전역에서 일제히 치러집니다. 북한 당국은 선거를 앞두고 주민들의 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습니다. 대의원 2만 6천여명을 뽑는 북한 시, 도, 군 인민회의 선거가 내일 실시됩니다. 우리의 지방의회에 해당하는 북한 지방 인민회의 선거는 4년에 한번씩 치러지는데요. 북한 노동당이 추천한 후보에 대해 찬반을 밝히는 단순한 선거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반대가 없다는 점에서 선거라고 부르기 민망한데요. 그렇지만 북한 당국은 선거 참여를 매우 중요한 의무라고 강조하면서 모두 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선거를 앞두고 준비과정을 상세히 보도하는가하면, 투표 참여를 당부하는 선전방송을 연일 내보내고 있습니다. <녹취>김성희(직포공/조선중앙 TV/지난 12일) : “우리의 평범한 방직공들도 국사에 참여하는 인민의 대표로 내세워주는 인민정권이 어떻게 다져졌는가 하는 것을 가슴 뜨겁게 느끼게 됩니다.” 북한 당국은 선거날 전국적으로 축제분위기를 조성하는데요. 선거를 주민들의 당에 대한 충성심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당국은 또 이번 지방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후계자 김정은 체제를 다지는데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20대인 김정은의 나이에 맞게 대의원들이 젊은층으로 교체되는 이른바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논 김매기’ 한창 논과 밭에 자란 잡초를 뽑는 일을 김매기라고 하죠. 요즘 북한 농촌에서는 논 김매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모내기가 끝나기 무섭게 북한 농민들은 김매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 TV(지난 4일) : “온천군 운하협동농장의 일꾼들과 농장원들이 당면한 논김매기를 힘 있게 다그치고 있습니다.” 지금 농민들이 하고 있는 작업은 논 김매기입니다. 한여름 불볕더위 속에서 김매기를 하는 건 여간 힘이 들지 않습니다. 형편이 좋은 농장에서는 이앙기를 개조해서 만든 김매기 기계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농장에선 쇠스랑과 같은 도구를 사용합니다. 농사에서 김매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논에서 자라는 잡풀을 제때에 제거하지 않으면 수확량이 크게 줄기 때문입니다. 논 바닥을 갈아엎어 벼의 생육을 좋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 당국은 벼수확량을 늘이기 위해서 즘 부쩍 논 김매기 작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녹취>심춘종(작업반장/조선중앙 TV/지난 4일) : “우리는 동력식 김매는 기계를 적극 도입하고 이용률을 최대한으로 높여 두벌 김매기를 6월 25일까지 완전히 끝냈습니다. 그리고 세벌 김매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김매기 작업에 일손이 부족하자 최근에는 공장과 기업소 근로자들도 김매기에 동원하고 있는데요. 농민들이 참여하는 ‘방송야회’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근로자들의 김매기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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