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외교 ‘3년만 접촉’…북미 대화 가시권

입력 2011.07.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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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색된 남북 관계에 본격적인 해빙 무드가 마련되는 건가요?

남북 비핵화 회담에 이어 오늘은 남북 외교장관이 3년 만에 만났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만찬장에서 얼굴을 마주한 남북 외교장관.

오늘도 아세안지역안보포럼 회의장 안팎에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가벼운 형식의 접촉이지만, 3년 만입니다.

<인터뷰> 김성환 : "비핵화 회담 주도적으로 해 보자...상당히 공감했다 본다."

오늘 발리는 6자회담 관련국 회의장이 된 분위기입니다.

한미일 3개국 외교장관이 만나 남북 비핵화 회담이 지속돼야 한다는 대북 메시지를 담은 공동 발표문을 냈습니다.

미국과 협의는 북미 대화가 관건이었습니다.

남북 비핵화 회담을 중요한 행보로 평가한 미국은 조만간 북미 접촉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이달 내로 미국을 방문해 북미대화를 갖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남북 대화 뒤 북미대화라는 수순이 충족된 만큼, 미국도 부담을 덜고 북한과 대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제 남북관계 진전도 적극 모색해 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에 북한이 오해를 풀었다는 그랜드 바겐, 즉 지원과 비핵화를 맞바꾸는 논의가 고리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발리에서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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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외교 ‘3년만 접촉’…북미 대화 가시권
    • 입력 2011-07-23 22: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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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색된 남북 관계에 본격적인 해빙 무드가 마련되는 건가요? 남북 비핵화 회담에 이어 오늘은 남북 외교장관이 3년 만에 만났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만찬장에서 얼굴을 마주한 남북 외교장관. 오늘도 아세안지역안보포럼 회의장 안팎에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가벼운 형식의 접촉이지만, 3년 만입니다. <인터뷰> 김성환 : "비핵화 회담 주도적으로 해 보자...상당히 공감했다 본다." 오늘 발리는 6자회담 관련국 회의장이 된 분위기입니다. 한미일 3개국 외교장관이 만나 남북 비핵화 회담이 지속돼야 한다는 대북 메시지를 담은 공동 발표문을 냈습니다. 미국과 협의는 북미 대화가 관건이었습니다. 남북 비핵화 회담을 중요한 행보로 평가한 미국은 조만간 북미 접촉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이달 내로 미국을 방문해 북미대화를 갖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남북 대화 뒤 북미대화라는 수순이 충족된 만큼, 미국도 부담을 덜고 북한과 대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제 남북관계 진전도 적극 모색해 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에 북한이 오해를 풀었다는 그랜드 바겐, 즉 지원과 비핵화를 맞바꾸는 논의가 고리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발리에서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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