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도 바뀌었다” 일선 학교 성적 정정 혼란

입력 2011.07.2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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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 오류로 잘못 처리된 고등학생 2만 9천여 명 등의 성적 수정 작업이 일선 학교에서 이뤄졌습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2학기 상황도 안심할 수만은 없어 일선 학교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학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됐지만 성적처리 담당 교사가 긴급히 출근했습니다.

학생들의 성적을 다시 산출하기 위해섭니다.

이 고등학교는 모두 28명의 석차가 뒤바뀌었습니다.

<녹취>이신애(성적처리 담당 교사):"석차가 동점자 처리규정에 의해서 159등, 160등이었는데, 재채점한 결과 160등, 159등으로 석차가 바뀌었고요."

전국적으로 고등학생 2만 9천여 명의 석차가 바뀌었고, 2천4백여 명은 등급까지 바뀌었습니다.

등급 변동으로 수시 지원에 차질이 일어날 수 있는 고3 학생은 659명입니다.

<인터뷰>박영갑(경복고 3학년 부장교사):"우리 3학년들은 성적에 아주 민감합니다. (성적이) 많이 비슷비슷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성적에 문제가 생기면 상당히 큰..(문제가 벌어집니다)"

학교측은 무엇보다 시스템 오류로 등급이 떨어져 혼란을 겪게 된 학생들을 이해시켜야 하는 난처한 상황입니다.

<인터뷰>고교 교사(음성변조):"학교로서는 난감하죠. 결과를 놓고 보면 학생 입장에서 피해를 본 거죠."

성적처리 오류는 개발업체 삼성 SDS가 동점자 석차를 가려주는 프로그램을 잘못 설계해 생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한 관리책임을 지고 천세영 교육학술정보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시스템엔 매학기마다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는 만큼 2학기에는 성적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과부는 방학 동안 나이스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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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도 바뀌었다” 일선 학교 성적 정정 혼란
    • 입력 2011-07-26 06:29: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 오류로 잘못 처리된 고등학생 2만 9천여 명 등의 성적 수정 작업이 일선 학교에서 이뤄졌습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2학기 상황도 안심할 수만은 없어 일선 학교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학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됐지만 성적처리 담당 교사가 긴급히 출근했습니다. 학생들의 성적을 다시 산출하기 위해섭니다. 이 고등학교는 모두 28명의 석차가 뒤바뀌었습니다. <녹취>이신애(성적처리 담당 교사):"석차가 동점자 처리규정에 의해서 159등, 160등이었는데, 재채점한 결과 160등, 159등으로 석차가 바뀌었고요." 전국적으로 고등학생 2만 9천여 명의 석차가 바뀌었고, 2천4백여 명은 등급까지 바뀌었습니다. 등급 변동으로 수시 지원에 차질이 일어날 수 있는 고3 학생은 659명입니다. <인터뷰>박영갑(경복고 3학년 부장교사):"우리 3학년들은 성적에 아주 민감합니다. (성적이) 많이 비슷비슷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성적에 문제가 생기면 상당히 큰..(문제가 벌어집니다)" 학교측은 무엇보다 시스템 오류로 등급이 떨어져 혼란을 겪게 된 학생들을 이해시켜야 하는 난처한 상황입니다. <인터뷰>고교 교사(음성변조):"학교로서는 난감하죠. 결과를 놓고 보면 학생 입장에서 피해를 본 거죠." 성적처리 오류는 개발업체 삼성 SDS가 동점자 석차를 가려주는 프로그램을 잘못 설계해 생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한 관리책임을 지고 천세영 교육학술정보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시스템엔 매학기마다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는 만큼 2학기에는 성적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과부는 방학 동안 나이스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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