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맹꽁이, 목숨 건 대이동

입력 2011.07.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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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철에 태어난 어린 맹꽁이들이 도심을 빠져나와 숲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목숨 건 대이동이 정말 눈물겹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톱 크기의 맹꽁이들이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태어난 물웅덩이를 벗어나 서식지인 숲으로 가기 위한 대이동입니다.

부화한 지 이틀 된 어린 맹꽁이들, 자동차에 깔려 목숨을 잃기 부지기수입니다.

생태통로도 없고 도로턱은 앞길을 가로막습니다.

플라스틱 그릇과 비닐봉지 등 구조도구을 갖춘 자원봉사자들이 나섭니다.

<인터뷰>최원호 : "점프를 잘 못해요. 그래서 이런 벽이 있는데 저기까지 가야되는데 못가니까 저희가 직접 넘겨주는거예요."

지난 1999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맹꽁이.

콘크리트 도로와 농약 사용이 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깨끗한 물에서 장마철에만 부화하기 때문에 번식도 어렵습니다.

맹꽁이를 보호하고 있는 경기도의 경우 30곳 서식지 중에 겨우 2곳이 올해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나마 1곳은 물이 말라 올챙이가 모두 죽어버렸습니다.

<인터뷰>이상영(교수) : "맹꽁이들은 단시간에 빨리 자라야 되거든요 깨끗한 환경에서 자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환경지표종이라 그러고 맹꽁이가 사는 곳은 가장 친환경적이고"

정부는 생태계 회복을 위한 주요사업으로 웅덩이 조성과 서식지 보호 등 맹꽁이 보호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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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끼 맹꽁이, 목숨 건 대이동
    • 입력 2011-07-26 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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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철에 태어난 어린 맹꽁이들이 도심을 빠져나와 숲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목숨 건 대이동이 정말 눈물겹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톱 크기의 맹꽁이들이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태어난 물웅덩이를 벗어나 서식지인 숲으로 가기 위한 대이동입니다. 부화한 지 이틀 된 어린 맹꽁이들, 자동차에 깔려 목숨을 잃기 부지기수입니다. 생태통로도 없고 도로턱은 앞길을 가로막습니다. 플라스틱 그릇과 비닐봉지 등 구조도구을 갖춘 자원봉사자들이 나섭니다. <인터뷰>최원호 : "점프를 잘 못해요. 그래서 이런 벽이 있는데 저기까지 가야되는데 못가니까 저희가 직접 넘겨주는거예요." 지난 1999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맹꽁이. 콘크리트 도로와 농약 사용이 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깨끗한 물에서 장마철에만 부화하기 때문에 번식도 어렵습니다. 맹꽁이를 보호하고 있는 경기도의 경우 30곳 서식지 중에 겨우 2곳이 올해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나마 1곳은 물이 말라 올챙이가 모두 죽어버렸습니다. <인터뷰>이상영(교수) : "맹꽁이들은 단시간에 빨리 자라야 되거든요 깨끗한 환경에서 자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환경지표종이라 그러고 맹꽁이가 사는 곳은 가장 친환경적이고" 정부는 생태계 회복을 위한 주요사업으로 웅덩이 조성과 서식지 보호 등 맹꽁이 보호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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