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에 곳곳 고립·침수 피해 속출

입력 2011.07.2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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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작스런 폭우에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순식간에 계곡물이 불어나 등산객이 고립되거나, 담장이 무너져 차량이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급류에 휩쓸린 차량 위에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고립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원이 로프를 타고 내려갑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락산 인근 하천에서 급류에 차량 2대가 떠내려가 4명이 구조됐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등산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구조대원의 손에 의지한 등산객 4명이 가까스로 계곡을 건넙니다.

북한산을 비롯해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나 등산객과 피서객들이 고립됐습니다.

<인터뷰> 계곡 인근 상인: "지금 정화조도 부서지고.. 말이 아니에요."

호우 경보가 내려진 의정부시에서는 담장이 무너지면서 차량 2대가 부서졌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비가 아까 너무 많이 와서 담벼락이 무너지는 바람에.."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던 사람들도 갑자기 무릎까지 차오른 물에 황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월계동 장월교에서는 시민 한 명이 물살에 떠내려가 구조작업을 하고 있고, 중랑천에서 산책을 하던 70대 노인 등 3명도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도로에 설치된 맨홀 위로 그대로 물이 솟구칩니다.

갑작스런 폭우에 물바다로 변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주변에서는 벼락을 맞아 신호등이 꺼져 교통 혼잡을 빚었습니다.

서울 남현동 강남순환도로 터널 공사장에서는 낙뢰 추정 사고로 공사용 폭약이 폭발해 터널이 무너져 인부 1명이 숨졌습니다.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인근 도로도 파손돼 2개 차로가 통제되는 등 도로 곳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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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습 폭우에 곳곳 고립·침수 피해 속출
    • 입력 2011-07-26 23: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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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작스런 폭우에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순식간에 계곡물이 불어나 등산객이 고립되거나, 담장이 무너져 차량이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급류에 휩쓸린 차량 위에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고립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원이 로프를 타고 내려갑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락산 인근 하천에서 급류에 차량 2대가 떠내려가 4명이 구조됐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등산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구조대원의 손에 의지한 등산객 4명이 가까스로 계곡을 건넙니다. 북한산을 비롯해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나 등산객과 피서객들이 고립됐습니다. <인터뷰> 계곡 인근 상인: "지금 정화조도 부서지고.. 말이 아니에요." 호우 경보가 내려진 의정부시에서는 담장이 무너지면서 차량 2대가 부서졌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비가 아까 너무 많이 와서 담벼락이 무너지는 바람에.."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던 사람들도 갑자기 무릎까지 차오른 물에 황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월계동 장월교에서는 시민 한 명이 물살에 떠내려가 구조작업을 하고 있고, 중랑천에서 산책을 하던 70대 노인 등 3명도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도로에 설치된 맨홀 위로 그대로 물이 솟구칩니다. 갑작스런 폭우에 물바다로 변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주변에서는 벼락을 맞아 신호등이 꺼져 교통 혼잡을 빚었습니다. 서울 남현동 강남순환도로 터널 공사장에서는 낙뢰 추정 사고로 공사용 폭약이 폭발해 터널이 무너져 인부 1명이 숨졌습니다.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인근 도로도 파손돼 2개 차로가 통제되는 등 도로 곳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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