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판매대 ‘텅텅’…품귀 이유 있다!

입력 2011.07.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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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마트 등에 가보면 우유가 모자라 오후만 되도 우유가 사라질 정도로 공급이 달리는 상황인데요.

정작 낙농인들은 힘들어 못살겠다고 합니다.

어찌된 사정인지 최대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의 우유 코너, 오후만 되도 우유 찾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최미라(서울시 당산동) : "애가 둘이라 항상 우유 먹여야 하는데 없어서 못 먹인 적도 있어서..요즘은 일찍 사러 와요"

동네 빵집들도 우유가 모자라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

<녹취> "신경 써 갖고 공급많이 해주세요.일을 못하고 물건을 못 만들고 있으니..."

유례없는 우유 대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농민들은 우유를 땅에 쏟아 부으며 항의 집회를 엽니다.

지난 2008년 이후 3년간 가격은 그대로인데, 사룟값 등 생산비는 30% 이상 뛰었기 때문입니다.

구제역으로 국내 젖소의 10%가 매몰된데다, 최근엔 긴 장마와 폭염 탓에 우유 생산량도 10% 줄어 농가 수익은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이영병(낙농인) : "삼중고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직접 생산비 도 올라가면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주변 물가도 올라가고"

그러나 낙농가와 업체.정부 간 희망 인상폭이 4배 가까이 차이가 나면서 가격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최악의 경우 우유 공급을 거부하는 방법까지 동원할 것이라고 밝혀 우유 대란이 심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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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 판매대 ‘텅텅’…품귀 이유 있다!
    • 입력 2011-07-27 08: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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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마트 등에 가보면 우유가 모자라 오후만 되도 우유가 사라질 정도로 공급이 달리는 상황인데요. 정작 낙농인들은 힘들어 못살겠다고 합니다. 어찌된 사정인지 최대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의 우유 코너, 오후만 되도 우유 찾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최미라(서울시 당산동) : "애가 둘이라 항상 우유 먹여야 하는데 없어서 못 먹인 적도 있어서..요즘은 일찍 사러 와요" 동네 빵집들도 우유가 모자라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 <녹취> "신경 써 갖고 공급많이 해주세요.일을 못하고 물건을 못 만들고 있으니..." 유례없는 우유 대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농민들은 우유를 땅에 쏟아 부으며 항의 집회를 엽니다. 지난 2008년 이후 3년간 가격은 그대로인데, 사룟값 등 생산비는 30% 이상 뛰었기 때문입니다. 구제역으로 국내 젖소의 10%가 매몰된데다, 최근엔 긴 장마와 폭염 탓에 우유 생산량도 10% 줄어 농가 수익은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이영병(낙농인) : "삼중고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직접 생산비 도 올라가면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주변 물가도 올라가고" 그러나 낙농가와 업체.정부 간 희망 인상폭이 4배 가까이 차이가 나면서 가격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최악의 경우 우유 공급을 거부하는 방법까지 동원할 것이라고 밝혀 우유 대란이 심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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