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맘 후임, 아시아 회장 빨리 뽑자!”

입력 2011.07.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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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파동으로 축구계에서 퇴출당한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의 후임을 빨리 뽑아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알리 알 후세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27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 AFC 회장을 선출하는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알리 부회장은 "함맘이 FIFA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누구든 무책임한 행동으로 AFC와 아시아 축구를 비정상적인 상황에 몰아넣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FIFA 결정을 뒤집을 법적 대응에 AFC 차원의 지지를 보내달라는 함맘의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알리 부회장은 AFC 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며 지역적·정치적 역학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아시아 축구의 미래를 고민할 사람이 새 회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구라 준지 일본축구협회 회장도 함맘이 소송을 진행하는 것과는 별도로 새 AFC 회장 선거를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함맘은 잘못한 게 전혀 없다며 AFC 회장직과 FIFA 집행위원직을 그만두지 않으려고 하지만 FIFA에서 영구 제명됐기 때문에 새 회장 선거는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함맘은 앞서 AFC 회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회장직을 그만둘 계획이 없다며 결백을 밝힐 수 있도록 자신의 투쟁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AFC는 오는 30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회장 선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함맘은 지난 5월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카리브 지역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FIFA 윤리위원회에서 영구 제명 제재를 받으면서 AFC 회장직을 박탈당했다.

그는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에 도전했기 때문에 정적(政敵)들의 음모에 휘말렸다며 FIFA의 부당한 결정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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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맘 후임, 아시아 회장 빨리 뽑자!”
    • 입력 2011-07-27 10:43:29
    연합뉴스
뇌물 파동으로 축구계에서 퇴출당한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의 후임을 빨리 뽑아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알리 알 후세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27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 AFC 회장을 선출하는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알리 부회장은 "함맘이 FIFA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누구든 무책임한 행동으로 AFC와 아시아 축구를 비정상적인 상황에 몰아넣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FIFA 결정을 뒤집을 법적 대응에 AFC 차원의 지지를 보내달라는 함맘의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알리 부회장은 AFC 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며 지역적·정치적 역학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아시아 축구의 미래를 고민할 사람이 새 회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구라 준지 일본축구협회 회장도 함맘이 소송을 진행하는 것과는 별도로 새 AFC 회장 선거를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함맘은 잘못한 게 전혀 없다며 AFC 회장직과 FIFA 집행위원직을 그만두지 않으려고 하지만 FIFA에서 영구 제명됐기 때문에 새 회장 선거는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함맘은 앞서 AFC 회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회장직을 그만둘 계획이 없다며 결백을 밝힐 수 있도록 자신의 투쟁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AFC는 오는 30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회장 선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함맘은 지난 5월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카리브 지역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FIFA 윤리위원회에서 영구 제명 제재를 받으면서 AFC 회장직을 박탈당했다. 그는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에 도전했기 때문에 정적(政敵)들의 음모에 휘말렸다며 FIFA의 부당한 결정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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