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기록적 폭우…피해 속출

입력 2011.07.2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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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지역에도 오늘 시간당 9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강지아 기자 비 피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부산은 오늘 지하철 역사가 침수되고, 곳곳이 무너지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지는 등 고된 하루를 보냈습니다.

부산의 주택밀집 지역에는 흙탕물이 도로 아래를 훑고 지나가면서 곳곳이 무너져 내려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한 아파트 주차장은 무너진 야산에 흙투성이가 됐고 컨테이너 야적장은 물바다가 돼 컨테이너와 수십대의 차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오늘 오후 1시 50분쯤에는 부산에서 동대구로 가던 새마을호 열차가 송정역 부근에서 산사태로 무너져내린 소나무와 부딪혀 열차 유리창이 파손돼 승객 6명이 다쳤습니다.

부산 동삼동에서도 토사가 무너지면서 도로가 아예 통제됐습니다.

<인터뷰>김형래(부산시 영선동) : "6.25전쟁 이후부터 이 마을에서 살고 있는데 이런 산사태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비가 오니까 이렇게 무너지네요."

낙뢰사고로 수영만과 가덕도에 설치된 기상청 관측장비가 고장났고 전화가 불통되거나 정전되는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질문> 부산의 오늘 폭우도 기록적이었다죠?

<답변>

네, 오늘 부산에 내린 비의 양은 245밀리미터로 7월 강우량으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특히 새벽 2시 반부터 12시간 동안 집중호우가 내려 시간당 강우량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96밀리미터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강우량은 부산 안에서도 지역 별로 세 배 가까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남구 대연동에 270밀리미터의 호우가 쏟아진 반면 동래구와 북구, 금정구 등은 100밀리미터가 채 내리지 않았습니다.

부산은 오후 3시 반 이후 호우 경보가 해제됐고 오후들어서는 비는 거의 그쳤습니다.

내일도 소나기가 예고돼있어 고지대와 침수 지역이 많은 부산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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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도 기록적 폭우…피해 속출
    • 입력 2011-07-27 23: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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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지역에도 오늘 시간당 9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강지아 기자 비 피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부산은 오늘 지하철 역사가 침수되고, 곳곳이 무너지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지는 등 고된 하루를 보냈습니다. 부산의 주택밀집 지역에는 흙탕물이 도로 아래를 훑고 지나가면서 곳곳이 무너져 내려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한 아파트 주차장은 무너진 야산에 흙투성이가 됐고 컨테이너 야적장은 물바다가 돼 컨테이너와 수십대의 차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오늘 오후 1시 50분쯤에는 부산에서 동대구로 가던 새마을호 열차가 송정역 부근에서 산사태로 무너져내린 소나무와 부딪혀 열차 유리창이 파손돼 승객 6명이 다쳤습니다. 부산 동삼동에서도 토사가 무너지면서 도로가 아예 통제됐습니다. <인터뷰>김형래(부산시 영선동) : "6.25전쟁 이후부터 이 마을에서 살고 있는데 이런 산사태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비가 오니까 이렇게 무너지네요." 낙뢰사고로 수영만과 가덕도에 설치된 기상청 관측장비가 고장났고 전화가 불통되거나 정전되는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질문> 부산의 오늘 폭우도 기록적이었다죠? <답변> 네, 오늘 부산에 내린 비의 양은 245밀리미터로 7월 강우량으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특히 새벽 2시 반부터 12시간 동안 집중호우가 내려 시간당 강우량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96밀리미터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강우량은 부산 안에서도 지역 별로 세 배 가까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남구 대연동에 270밀리미터의 호우가 쏟아진 반면 동래구와 북구, 금정구 등은 100밀리미터가 채 내리지 않았습니다. 부산은 오후 3시 반 이후 호우 경보가 해제됐고 오후들어서는 비는 거의 그쳤습니다. 내일도 소나기가 예고돼있어 고지대와 침수 지역이 많은 부산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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