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밤부터 불과 하룻만에 강원도 춘천에는 3백 밀리미터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소양강댐 하류 마을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춘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송승룡 기자, 우선, 이번 비로 특히 인명 피해가 컸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바로는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26명에 이릅니다.
특히, 갓 스무살이 넘은 젊은 대학생들이 10명이나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난 것은 강원도 춘천시의 소양강댐 바로 아래 야산 부근인데요.
산사태는 새벽 0시쯤부터 불과 10여분 사이에 연이어 두 번이나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산 허리에 있던 펜션을 비롯한 건물 5동에 한꺼번에 수천 톤의 흙더미가 밀려들었습니다.
<인터뷰>이범석(피해자대학생) : "다 자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지붕이 확 무너져 내려와가지고..."
<인터뷰>황춘자(산사태 목격자) : "옆에 춘천 민박이, 두 동이 다 쓸려나간 거예요. 완전히 쓸려나간 거예요. 그래서 보니까 처음에 애들이 많이 묻혀 있었는데.."
펜션은 순식간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고, 펜션에서 자고 있던 인하대학교 학생 35명을 비롯해, 모두 39명이 매몰됐습니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소방당국을 중심으로 인력 7백 5십여 명과, 장비 4십여 대가 투입돼, 하루 종일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현재 인하대학교 학생 10명을 비롯해, 모두 13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이재민도 40여 명에 발생해, 인근의 초등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질문> 그런데, 인명 피해 현황을 들어보니까, 젊은 대학생들이 특히 많았는데요. 왜 이렇게 된 건가요?
<답변>
네, 숨진 대학생들은 인하대학교 발명동아리 소속 학생들이었는데요.
방학 기간을 이용해, 농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춘천을 방문했었습니다.
이들 대학생 20여 명은 그제부터 3박4일의 일정으로 춘천의 한 초등학생에서 과학 캠프를 열고 있었는데요.
어제 첫 수업을 마치고, 사고가 난 펜션에서 단체로 잠을 자다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임소연(캠프 개최 학교 교사) : "(발명품) 만들었다고 자랑도 하고 좋아했죠 아이들이. 어제까지도 저도 인사하고 같이 봤던 사람들인데 좀 기분이..."
<녹취>피해자(대학생) : "주변이 시끄러워진다 싶어서, 친구랑 소리 질러서, 그쪽에서 알아채서, 그쪽에서 막 돌 치우고 해서, 저도 나왔거든요."
특히, 이번에 피해를 입은 대학생들은 많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산골 초등학생들과의 약속의 지키기 위해, 과학 캠프를 강행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참 안타까운 일인데요. 그러면, 왜 이렇게 큰 피해가 난 건가요?
<답변>
네, 물론, 이번 피해의 직접적인 원인은 불과 하룻만에 워낙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춘천에는 한 시간에 50밀리미터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누적 강수량은 300밀리미터 가까이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 피해 학생들은 같은 펜션에 묶고 있었고, 대부분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피할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토목과 건축 전문가들은 펜션들이 경치가 아름다운 산간 계곡에 들어서는데, 이 때, 지형이나 지질을 고려하지 않고, 건축허가를 내주면서, 자연 재해에 취약한 곳에 건물이 들어선 것도, 구조적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지난 밤부터 불과 하룻만에 강원도 춘천에는 3백 밀리미터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소양강댐 하류 마을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춘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송승룡 기자, 우선, 이번 비로 특히 인명 피해가 컸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바로는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26명에 이릅니다.
특히, 갓 스무살이 넘은 젊은 대학생들이 10명이나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난 것은 강원도 춘천시의 소양강댐 바로 아래 야산 부근인데요.
산사태는 새벽 0시쯤부터 불과 10여분 사이에 연이어 두 번이나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산 허리에 있던 펜션을 비롯한 건물 5동에 한꺼번에 수천 톤의 흙더미가 밀려들었습니다.
<인터뷰>이범석(피해자대학생) : "다 자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지붕이 확 무너져 내려와가지고..."
<인터뷰>황춘자(산사태 목격자) : "옆에 춘천 민박이, 두 동이 다 쓸려나간 거예요. 완전히 쓸려나간 거예요. 그래서 보니까 처음에 애들이 많이 묻혀 있었는데.."
펜션은 순식간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고, 펜션에서 자고 있던 인하대학교 학생 35명을 비롯해, 모두 39명이 매몰됐습니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소방당국을 중심으로 인력 7백 5십여 명과, 장비 4십여 대가 투입돼, 하루 종일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현재 인하대학교 학생 10명을 비롯해, 모두 13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이재민도 40여 명에 발생해, 인근의 초등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질문> 그런데, 인명 피해 현황을 들어보니까, 젊은 대학생들이 특히 많았는데요. 왜 이렇게 된 건가요?
<답변>
네, 숨진 대학생들은 인하대학교 발명동아리 소속 학생들이었는데요.
방학 기간을 이용해, 농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춘천을 방문했었습니다.
이들 대학생 20여 명은 그제부터 3박4일의 일정으로 춘천의 한 초등학생에서 과학 캠프를 열고 있었는데요.
어제 첫 수업을 마치고, 사고가 난 펜션에서 단체로 잠을 자다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임소연(캠프 개최 학교 교사) : "(발명품) 만들었다고 자랑도 하고 좋아했죠 아이들이. 어제까지도 저도 인사하고 같이 봤던 사람들인데 좀 기분이..."
<녹취>피해자(대학생) : "주변이 시끄러워진다 싶어서, 친구랑 소리 질러서, 그쪽에서 알아채서, 그쪽에서 막 돌 치우고 해서, 저도 나왔거든요."
특히, 이번에 피해를 입은 대학생들은 많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산골 초등학생들과의 약속의 지키기 위해, 과학 캠프를 강행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참 안타까운 일인데요. 그러면, 왜 이렇게 큰 피해가 난 건가요?
<답변>
네, 물론, 이번 피해의 직접적인 원인은 불과 하룻만에 워낙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춘천에는 한 시간에 50밀리미터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누적 강수량은 300밀리미터 가까이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 피해 학생들은 같은 펜션에 묶고 있었고, 대부분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피할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토목과 건축 전문가들은 펜션들이 경치가 아름다운 산간 계곡에 들어서는데, 이 때, 지형이나 지질을 고려하지 않고, 건축허가를 내주면서, 자연 재해에 취약한 곳에 건물이 들어선 것도, 구조적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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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펜션 산사태…13명 사망·2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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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27 23:34:50
<앵커 멘트>
지난 밤부터 불과 하룻만에 강원도 춘천에는 3백 밀리미터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소양강댐 하류 마을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춘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송승룡 기자, 우선, 이번 비로 특히 인명 피해가 컸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바로는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26명에 이릅니다.
특히, 갓 스무살이 넘은 젊은 대학생들이 10명이나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난 것은 강원도 춘천시의 소양강댐 바로 아래 야산 부근인데요.
산사태는 새벽 0시쯤부터 불과 10여분 사이에 연이어 두 번이나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산 허리에 있던 펜션을 비롯한 건물 5동에 한꺼번에 수천 톤의 흙더미가 밀려들었습니다.
<인터뷰>이범석(피해자대학생) : "다 자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지붕이 확 무너져 내려와가지고..."
<인터뷰>황춘자(산사태 목격자) : "옆에 춘천 민박이, 두 동이 다 쓸려나간 거예요. 완전히 쓸려나간 거예요. 그래서 보니까 처음에 애들이 많이 묻혀 있었는데.."
펜션은 순식간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고, 펜션에서 자고 있던 인하대학교 학생 35명을 비롯해, 모두 39명이 매몰됐습니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소방당국을 중심으로 인력 7백 5십여 명과, 장비 4십여 대가 투입돼, 하루 종일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현재 인하대학교 학생 10명을 비롯해, 모두 13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이재민도 40여 명에 발생해, 인근의 초등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질문> 그런데, 인명 피해 현황을 들어보니까, 젊은 대학생들이 특히 많았는데요. 왜 이렇게 된 건가요?
<답변>
네, 숨진 대학생들은 인하대학교 발명동아리 소속 학생들이었는데요.
방학 기간을 이용해, 농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춘천을 방문했었습니다.
이들 대학생 20여 명은 그제부터 3박4일의 일정으로 춘천의 한 초등학생에서 과학 캠프를 열고 있었는데요.
어제 첫 수업을 마치고, 사고가 난 펜션에서 단체로 잠을 자다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임소연(캠프 개최 학교 교사) : "(발명품) 만들었다고 자랑도 하고 좋아했죠 아이들이. 어제까지도 저도 인사하고 같이 봤던 사람들인데 좀 기분이..."
<녹취>피해자(대학생) : "주변이 시끄러워진다 싶어서, 친구랑 소리 질러서, 그쪽에서 알아채서, 그쪽에서 막 돌 치우고 해서, 저도 나왔거든요."
특히, 이번에 피해를 입은 대학생들은 많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산골 초등학생들과의 약속의 지키기 위해, 과학 캠프를 강행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참 안타까운 일인데요. 그러면, 왜 이렇게 큰 피해가 난 건가요?
<답변>
네, 물론, 이번 피해의 직접적인 원인은 불과 하룻만에 워낙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춘천에는 한 시간에 50밀리미터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누적 강수량은 300밀리미터 가까이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 피해 학생들은 같은 펜션에 묶고 있었고, 대부분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피할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토목과 건축 전문가들은 펜션들이 경치가 아름다운 산간 계곡에 들어서는데, 이 때, 지형이나 지질을 고려하지 않고, 건축허가를 내주면서, 자연 재해에 취약한 곳에 건물이 들어선 것도, 구조적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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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룡 기자 obero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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