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보신용이라며 웅담 찾는 남성분들 있으시죠,
이 웅담 때문에 1000마리가 넘는 곰이 사육되고 있다는거 알고 계신가요?
네,이런 종류의 곰 사육을 허용하는 나라는 전세계에 우리와 중국뿐인데요, 이를 시급히 폐지해야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창 속에 멸종위기 1급 동물인 반달곰 두 마리가 갇혀있습니다.
재주를 부리는 모습이 마냥 귀엽지만 이 1살배기 쌍둥이 반달곰은 몇 년 뒤면 웅담을 내주고 희생돼야 할 운명입니다.
이 농장이 곰 사육을 시작한 것은 지난 80년대 초, 정부가 농가소득을 위해 사육을 권장하면서 부텁니다.
<인터뷰> 윤영덕(곰 사육 농가) : "권장을 많이 해가지고, 곰 사육을 하면 수입이 좋겠다 해서 시작을 하게 됐는데..."
이처럼 웅담 제공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곰은 우리나라에만 모두 천70여 마리에 이릅니다.
지난 1981년, 정부는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농가에 곰 사육을 권장했지만 93년, 멸종위기종의 국제간 거래가 전면 금지되면서 수출길이 막혀 버렸습니다.
정부는 수요처를 잃은 사육 농가를 돕겠다며 약재용을 쓸 경우에 국한해 곰 도살을 허용했지만 이 또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곰에서 쓸개를 채취하다 적발되는가 하면 지난 2007년에는 모 지자체 군의원이 야간에 곰을 밀도살해 동료 의원들과 보신용으로 나눠 먹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승국(녹색연합) : "아주 열악한 환경에 가둬서 사육하고 불법적으로 쓸개즙을 채취하고 이런 것들이 아주 잔혹할 뿐 아니라..."
정치권은 사육되고 있는 곰을 정부가 모두 매수해, 보호해야 한다며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탭니다.
세계적으로 곰 사육이 허용된 나라는 우리나라와 중국뿐입니다.
때문에 국내는 물론 국제 환경단체들까지 가세해 곰 사육정책을 폐지하라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보신용이라며 웅담 찾는 남성분들 있으시죠,
이 웅담 때문에 1000마리가 넘는 곰이 사육되고 있다는거 알고 계신가요?
네,이런 종류의 곰 사육을 허용하는 나라는 전세계에 우리와 중국뿐인데요, 이를 시급히 폐지해야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창 속에 멸종위기 1급 동물인 반달곰 두 마리가 갇혀있습니다.
재주를 부리는 모습이 마냥 귀엽지만 이 1살배기 쌍둥이 반달곰은 몇 년 뒤면 웅담을 내주고 희생돼야 할 운명입니다.
이 농장이 곰 사육을 시작한 것은 지난 80년대 초, 정부가 농가소득을 위해 사육을 권장하면서 부텁니다.
<인터뷰> 윤영덕(곰 사육 농가) : "권장을 많이 해가지고, 곰 사육을 하면 수입이 좋겠다 해서 시작을 하게 됐는데..."
이처럼 웅담 제공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곰은 우리나라에만 모두 천70여 마리에 이릅니다.
지난 1981년, 정부는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농가에 곰 사육을 권장했지만 93년, 멸종위기종의 국제간 거래가 전면 금지되면서 수출길이 막혀 버렸습니다.
정부는 수요처를 잃은 사육 농가를 돕겠다며 약재용을 쓸 경우에 국한해 곰 도살을 허용했지만 이 또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곰에서 쓸개를 채취하다 적발되는가 하면 지난 2007년에는 모 지자체 군의원이 야간에 곰을 밀도살해 동료 의원들과 보신용으로 나눠 먹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승국(녹색연합) : "아주 열악한 환경에 가둬서 사육하고 불법적으로 쓸개즙을 채취하고 이런 것들이 아주 잔혹할 뿐 아니라..."
정치권은 사육되고 있는 곰을 정부가 모두 매수해, 보호해야 한다며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탭니다.
세계적으로 곰 사육이 허용된 나라는 우리나라와 중국뿐입니다.
때문에 국내는 물론 국제 환경단체들까지 가세해 곰 사육정책을 폐지하라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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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 인간] 웅담 빼는 곰 사육, 이젠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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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31 21:59:03

<앵커 멘트>
보신용이라며 웅담 찾는 남성분들 있으시죠,
이 웅담 때문에 1000마리가 넘는 곰이 사육되고 있다는거 알고 계신가요?
네,이런 종류의 곰 사육을 허용하는 나라는 전세계에 우리와 중국뿐인데요, 이를 시급히 폐지해야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창 속에 멸종위기 1급 동물인 반달곰 두 마리가 갇혀있습니다.
재주를 부리는 모습이 마냥 귀엽지만 이 1살배기 쌍둥이 반달곰은 몇 년 뒤면 웅담을 내주고 희생돼야 할 운명입니다.
이 농장이 곰 사육을 시작한 것은 지난 80년대 초, 정부가 농가소득을 위해 사육을 권장하면서 부텁니다.
<인터뷰> 윤영덕(곰 사육 농가) : "권장을 많이 해가지고, 곰 사육을 하면 수입이 좋겠다 해서 시작을 하게 됐는데..."
이처럼 웅담 제공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곰은 우리나라에만 모두 천70여 마리에 이릅니다.
지난 1981년, 정부는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농가에 곰 사육을 권장했지만 93년, 멸종위기종의 국제간 거래가 전면 금지되면서 수출길이 막혀 버렸습니다.
정부는 수요처를 잃은 사육 농가를 돕겠다며 약재용을 쓸 경우에 국한해 곰 도살을 허용했지만 이 또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곰에서 쓸개를 채취하다 적발되는가 하면 지난 2007년에는 모 지자체 군의원이 야간에 곰을 밀도살해 동료 의원들과 보신용으로 나눠 먹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승국(녹색연합) : "아주 열악한 환경에 가둬서 사육하고 불법적으로 쓸개즙을 채취하고 이런 것들이 아주 잔혹할 뿐 아니라..."
정치권은 사육되고 있는 곰을 정부가 모두 매수해, 보호해야 한다며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탭니다.
세계적으로 곰 사육이 허용된 나라는 우리나라와 중국뿐입니다.
때문에 국내는 물론 국제 환경단체들까지 가세해 곰 사육정책을 폐지하라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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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지 기자 iljim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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