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중소기업, 온라인으로 세계시장 ‘개척’

<앵커 멘트>

중소기업은 뛰어난 기술력이 있어도 인력과 비용 문제 때문에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최근 스스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돌파구는 온라인 무역시장이라고 합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러시아 한 방송 뉴스입니다.

경찰 순찰차 1,500대에 차량용 블랙박스를 설치했다는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입니다.

계약 성공의 힘은 온라인 무역.

지난해 8월, 온라인 무역사이트에 제품 정보를 올렸고, 한 달 뒤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출장 한번 가지 않고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겁니다.

지금은 전 세계 60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헌재 : "온라인 마케팅을 하게 되면서 바이어들이 오히려 저희를 찾아오게 되는 경험들을 많이 했습니다."

이처럼 온라인 무역으로 실적을 올리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국제 온라인 무역 사이트에 자사 제품 정보를 올리면 전 세계 바이어들이 보고 이메일 등을 통해 상담이 이뤄집니다.

<인터뷰> 김현중 : "해외전시회에 참가하면 많은 비용이 드는데요. 인터넷 무역으로 전시회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인터뷰>김한수(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 : "국내 인터넷 쇼핑몰시장처럼 쉽게 접근했다가는 국제 관례에 벗어난다든지 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력과 비용 문제로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이 온라인 무역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