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원 ‘한국행’ 출발…정부, 입국 금지 방침

<앵커 멘트>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는 일본 자민당 우익 의원 세 명이 잠시 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정부는 공항에서 입국을 금지시키고 곧바로 돌려보낼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현정 기자! 일본 자민당 의원들, 언제 도착하게 됩니까?

<리포트>

네. 일본 자민당의 우익 의원 세 명이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앞서 오전 8시 55분, 전일본공수 항공편으로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신도 의원과 이나다,사토 의원, 세 명입니다.

당초 함께 동행할 것이라던 히라사와 의원은 빠졌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서울행 비행기 탑승 직전 기자들에게 울릉도를 살펴보기 위해서 가는 것으로, 일장기를 흔들거나 소란을 피우려고 가는 게 아닌데 입국을 막는다면 외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이들이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곧장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신도 의원 등이 입국 심사대에 서게 되면 입국이 금지돼 있다는 통보를 받게 되고 이후 게이트와 입국 심사대 사이에서 대기해야 하게 됩니다.

이후 낮 12시 반쯤 이들이 타고 온 비행기가 일본으로 돌아갈 때 탑승시켜서 귀국시킬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어제 밤에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려던 일본 극우 인사 시모조 마사오 교수에 대해서도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려 오늘 새벽 일본으로 돌려보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