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병의원이 없는 산골마을을 찾아 해마다 의료 봉사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태풍으로 수해를 입은 마을을 찾은 게 계기가 됐는데, 벌써 9년째라고 합니다.
박희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의 한 시골 마을.
면사무소 강당이 마을 어르신들로 북적입니다.
대학생 봉사단의 무료 진료소가 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한 번 '아~' 해보세요~"
흔들리던 틀니도 오랜만에 손보고,
<녹취> "눈이 굉장히 빨개요. 결막염이 있으신 것 같아요."
불편했던 눈도 치료받습니다.
<인터뷰>송복남·최순자 : "좋고 고맙고 그래요. (고맙죠!) 우리 노인들 진료해주니까… (해마다 그렇게 와줘서 참 고마워요.)"
바쁜 농사일로 병원 가기가 쉽지 않아 치료받으려는 행렬이 이어지면서 봉사단원들의 점심은 오늘도 주먹밥으로 때워야됩니다.
<인터뷰>김세영(대학생 봉사단원) : "환자 분들이 너무 많이 오셔서 빨리 먹고 가야하기 때문에 주먹밥을 먹고……"
서울지역 의대와 약대생이 주축이 된 의료봉사단 '소금회'가, 이 마을을 처음 찾은 것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마을을 휩쓸고 간 직후였습니다.
"9년째 이어지고 있는 봉사활동의 첫 인연은, 이 산골마을의 조그만 보건지소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공중보건의로 일하던 동료가 처음 의료 봉사활동을 제안한 겁니다.
<인터뷰>성백균('소금회' 창립 회원) : "이 친구가 우리 소금 회도 여기에 와서 이 사람들을 도와주면 어떻겠느냐고 해서
발을 들여놓은 게 지금까지 계속……"
올해는 교수와, 졸업한 개업의들도 함께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지난 1986년 국가유공자 자녀가 중심이 돼 결성된 소금 회는, 서울에서도 매월 2차례 무료 진료를 하는 등 국내외에서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병의원이 없는 산골마을을 찾아 해마다 의료 봉사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태풍으로 수해를 입은 마을을 찾은 게 계기가 됐는데, 벌써 9년째라고 합니다.
박희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의 한 시골 마을.
면사무소 강당이 마을 어르신들로 북적입니다.
대학생 봉사단의 무료 진료소가 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한 번 '아~' 해보세요~"
흔들리던 틀니도 오랜만에 손보고,
<녹취> "눈이 굉장히 빨개요. 결막염이 있으신 것 같아요."
불편했던 눈도 치료받습니다.
<인터뷰>송복남·최순자 : "좋고 고맙고 그래요. (고맙죠!) 우리 노인들 진료해주니까… (해마다 그렇게 와줘서 참 고마워요.)"
바쁜 농사일로 병원 가기가 쉽지 않아 치료받으려는 행렬이 이어지면서 봉사단원들의 점심은 오늘도 주먹밥으로 때워야됩니다.
<인터뷰>김세영(대학생 봉사단원) : "환자 분들이 너무 많이 오셔서 빨리 먹고 가야하기 때문에 주먹밥을 먹고……"
서울지역 의대와 약대생이 주축이 된 의료봉사단 '소금회'가, 이 마을을 처음 찾은 것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마을을 휩쓸고 간 직후였습니다.
"9년째 이어지고 있는 봉사활동의 첫 인연은, 이 산골마을의 조그만 보건지소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공중보건의로 일하던 동료가 처음 의료 봉사활동을 제안한 겁니다.
<인터뷰>성백균('소금회' 창립 회원) : "이 친구가 우리 소금 회도 여기에 와서 이 사람들을 도와주면 어떻겠느냐고 해서
발을 들여놓은 게 지금까지 계속……"
올해는 교수와, 졸업한 개업의들도 함께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지난 1986년 국가유공자 자녀가 중심이 돼 결성된 소금 회는, 서울에서도 매월 2차례 무료 진료를 하는 등 국내외에서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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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이 맺어준 산골마을 의료봉사
-
- 입력 2011-08-01 10:03:09

<앵커 멘트>
병의원이 없는 산골마을을 찾아 해마다 의료 봉사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태풍으로 수해를 입은 마을을 찾은 게 계기가 됐는데, 벌써 9년째라고 합니다.
박희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의 한 시골 마을.
면사무소 강당이 마을 어르신들로 북적입니다.
대학생 봉사단의 무료 진료소가 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한 번 '아~' 해보세요~"
흔들리던 틀니도 오랜만에 손보고,
<녹취> "눈이 굉장히 빨개요. 결막염이 있으신 것 같아요."
불편했던 눈도 치료받습니다.
<인터뷰>송복남·최순자 : "좋고 고맙고 그래요. (고맙죠!) 우리 노인들 진료해주니까… (해마다 그렇게 와줘서 참 고마워요.)"
바쁜 농사일로 병원 가기가 쉽지 않아 치료받으려는 행렬이 이어지면서 봉사단원들의 점심은 오늘도 주먹밥으로 때워야됩니다.
<인터뷰>김세영(대학생 봉사단원) : "환자 분들이 너무 많이 오셔서 빨리 먹고 가야하기 때문에 주먹밥을 먹고……"
서울지역 의대와 약대생이 주축이 된 의료봉사단 '소금회'가, 이 마을을 처음 찾은 것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마을을 휩쓸고 간 직후였습니다.
"9년째 이어지고 있는 봉사활동의 첫 인연은, 이 산골마을의 조그만 보건지소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공중보건의로 일하던 동료가 처음 의료 봉사활동을 제안한 겁니다.
<인터뷰>성백균('소금회' 창립 회원) : "이 친구가 우리 소금 회도 여기에 와서 이 사람들을 도와주면 어떻겠느냐고 해서
발을 들여놓은 게 지금까지 계속……"
올해는 교수와, 졸업한 개업의들도 함께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지난 1986년 국가유공자 자녀가 중심이 돼 결성된 소금 회는, 서울에서도 매월 2차례 무료 진료를 하는 등 국내외에서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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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봉 기자 than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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