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부채 관리 방법은 큰 빚부터 갚기

빚을 잘 갚으려면 적은 빚 보다 이자가 높은 큰 빚부터 갚아야 하는데도, 실제로 이렇게 하는 사람은 드물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워싱턴대학 올린 경영대학원의 소비자 행동 전문가인 신시아 크라이더와 듀크대학, 미시간대학의 공동 연구팀은 소비자들이 어떻게 빚 관리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여러 연구를 진행했다.

마케팅 리서치에 실린 이들의 연구 논문 "전쟁에 지지 않고 이기는 법: 부채관리의 심리학"에 따르면, 부채 관리 실험 참가자들은 큰 규모의 빚에 더 높은 이율을 지불해야 하는데도, 일관되게 작은 규모의 빚을 먼저 갚아버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크라이더는 참가자 중 누구도 이자가 가장 높은 빚을 갚기 위해 돈을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큰 덩이의 빚에서 같은 규모를 갚는 것보다 작은 규모의 빚을 갚아버리는 것이 더 큰 심리적 위안을 주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크라이더는 "적은 빚을 갚아 거래를 청산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보여도 부채 부담을 줄이는 최고의 방법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