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시위대에 발포…140여 명 사망

입력 2011.08.0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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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넉 달 넘게 민주화 시위가 진행 중인 시리아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군이 다시 시위대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나서면서 어제 하루에만 140여 명이 숨졌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상자를 옮길 틈도 없이 격렬한 포성과 총소리가 이어집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 '하마'에서 대규모 유혈 진압을 벌였습니다.

지난 금요일, 50만 명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자, 정부군이 시위대 강제 진압에 들어간 겁니다.

도심에 탱크가 들이닥친 하마에서는 최소한 110여 명이 숨졌고 동부 도시 '다이르 앗 조르'에서도 민간인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주말 사이 시리아 전역에서 140여 명이 숨졌고 라마단 첫날인 오늘도 민간인에 대한 정부군의 공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중순 민주화 시위가 일어난 뒤 최악의 유혈 참사에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시리아 정부에 민간인에 대한 폭력 행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국민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잔혹성에 충격을 받았다며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유엔 안보리에 시리아 상황에 관한 긴급 회의 개최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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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시위대에 발포…140여 명 사망
    • 입력 2011-08-01 19: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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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넉 달 넘게 민주화 시위가 진행 중인 시리아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군이 다시 시위대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나서면서 어제 하루에만 140여 명이 숨졌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상자를 옮길 틈도 없이 격렬한 포성과 총소리가 이어집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 '하마'에서 대규모 유혈 진압을 벌였습니다. 지난 금요일, 50만 명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자, 정부군이 시위대 강제 진압에 들어간 겁니다. 도심에 탱크가 들이닥친 하마에서는 최소한 110여 명이 숨졌고 동부 도시 '다이르 앗 조르'에서도 민간인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주말 사이 시리아 전역에서 140여 명이 숨졌고 라마단 첫날인 오늘도 민간인에 대한 정부군의 공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중순 민주화 시위가 일어난 뒤 최악의 유혈 참사에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시리아 정부에 민간인에 대한 폭력 행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국민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잔혹성에 충격을 받았다며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유엔 안보리에 시리아 상황에 관한 긴급 회의 개최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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