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의원 3명이 한일관계를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이번 입국 쇼로 일본 극우파가 결집하면서 일본정책 당국자들이 이들 극우파에게 끌려가 가능성이 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송현정 기자, 도착에서 출국까지 딱 9시간이 걸렸는데,당초 오자마자 돌려보내려던 정부 계획이 왜 어긋난 겁니까?
<답변>
이들 의원들이 공항에서 농성을 했다, 생떼를 썼다고 해야 할까요.
자민당 의원들, 오전 11시 10분에 도착했고 정부는 곧장 입국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신도 의원 등 세 명, 정치적 의도를 가진 방문인 만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목적은 울릉도를 보러 왔습니다."
독도는 일본 영토입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주장이 다르기 때문에 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타고 온 비행기로 되돌아가라 했는데, 입국 금지 사유를 상세히 설명해라... 이러면서 돌아가기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정부가 최종 통보를 한 뒤 도쿄행 마지막 비행편인 8시 10분 비행기를 이들이 타면서 9시간 만에 정리됐습니다.
그 정도 버티기면 정치적으로 충분히 효과를 거두겠다는 계산이었을 겁니다.
<질문>
사실 몇몇의 돌출행동이긴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살 행동이죠. 시민단체 시위도 아주 거셌어요.
<답변>
네. 김포 공항에는 일본 의원들의 입국 시간에 맞춰 시민단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수백명이 넘었는데요. 사진을 불태우고 이들 의원들의 관이 등장하는 등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또 일본 대사관 앞에서도 바르게살기 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의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번에 강경 대응을 정부 내에서 주도했던 이재오 특임장관은 독도에서 초병 근무를 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이 사람들, 이런 도발을 한 배경을 짚어볼까요. 대표적 우익 인사인 만큼 정치적 의도가 컸다고 봐야겠죠.
<답변>
네 무엇보다 일단 언론 관심 끌기에 성공했습니다.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의원들의 행보에 일본 언론도 크게는 아니어도 대부분 기사화했습니다.
그래서 일본 자민당 입장에서 본다면 독도를 국제 분쟁 지역으로 만들고, 또 내부적으론 보수층 결집을 끌어내는 손해 볼 게 없는 장사를 한 셈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들 의원들을 말리는듯 싶었지만, 오늘 내놓은 입장은 유감이라는 것.
에다노 관방장관입니다.
<인터뷰>에다노(관방장관):"합법적으로 입국하는 우리나라 국회의원에 그런 대응을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특히 오늘 저녁에는 일본 외교장관이 신각수 주일대사를 불러 독도에서 독도특위 열리는 것을 중단하라는 요구도 했습니다.
한일관계에 대한 의지가 있느냐, 싶은 대목이고요.
게다가 내일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방위 백서도 나옵니다.
매년 나오는 것이고 또 수위도 지난해와 비슷할 거라지만, 잇따른 도발 뒤인 만큼 그냥 넘길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질문>
내일 방위백서까지 나오면 사실 독도 도발이 불과 한 달도 안돼 몇 번이나 잇따르게 되는 셈 아닙니까? 정부 대응, 좀 단호해진 것 같습니다.
<답변>
그간의 차분하고 단호한 대응에서 차분한 이란 말을 좀 떼낸 듯한 기조입니다.
단호해졌습니다.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인데요.
고위 인사가 독도를 찾고 또 현지의 시설물 공사 상황을 공개하는 카드 등이 검토됩니다.
고위 인사의 교류를 중단시키자는 강경책도 언급이 되고 일부에서는 대통령 방일 계획을 연기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한일 관계는 겨울로 접어들게 됐는데요.
다만 일부에서는 무명 의원의 도발에 과잉 대응을 해서 오히려 의도에 말려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질문>
자민당 의원들,오늘 점심 비빔밥을 시켜 먹었다는데, 참 이해 안되는 행동입니다.
<답변>
네. 한국 김을 사오라 해서 가져갔다는 의원도 있다는 후문입니다.
일본의원 3명이 한일관계를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이번 입국 쇼로 일본 극우파가 결집하면서 일본정책 당국자들이 이들 극우파에게 끌려가 가능성이 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송현정 기자, 도착에서 출국까지 딱 9시간이 걸렸는데,당초 오자마자 돌려보내려던 정부 계획이 왜 어긋난 겁니까?
<답변>
이들 의원들이 공항에서 농성을 했다, 생떼를 썼다고 해야 할까요.
자민당 의원들, 오전 11시 10분에 도착했고 정부는 곧장 입국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신도 의원 등 세 명, 정치적 의도를 가진 방문인 만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목적은 울릉도를 보러 왔습니다."
독도는 일본 영토입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주장이 다르기 때문에 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타고 온 비행기로 되돌아가라 했는데, 입국 금지 사유를 상세히 설명해라... 이러면서 돌아가기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정부가 최종 통보를 한 뒤 도쿄행 마지막 비행편인 8시 10분 비행기를 이들이 타면서 9시간 만에 정리됐습니다.
그 정도 버티기면 정치적으로 충분히 효과를 거두겠다는 계산이었을 겁니다.
<질문>
사실 몇몇의 돌출행동이긴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살 행동이죠. 시민단체 시위도 아주 거셌어요.
<답변>
네. 김포 공항에는 일본 의원들의 입국 시간에 맞춰 시민단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수백명이 넘었는데요. 사진을 불태우고 이들 의원들의 관이 등장하는 등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또 일본 대사관 앞에서도 바르게살기 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의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번에 강경 대응을 정부 내에서 주도했던 이재오 특임장관은 독도에서 초병 근무를 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이 사람들, 이런 도발을 한 배경을 짚어볼까요. 대표적 우익 인사인 만큼 정치적 의도가 컸다고 봐야겠죠.
<답변>
네 무엇보다 일단 언론 관심 끌기에 성공했습니다.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의원들의 행보에 일본 언론도 크게는 아니어도 대부분 기사화했습니다.
그래서 일본 자민당 입장에서 본다면 독도를 국제 분쟁 지역으로 만들고, 또 내부적으론 보수층 결집을 끌어내는 손해 볼 게 없는 장사를 한 셈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들 의원들을 말리는듯 싶었지만, 오늘 내놓은 입장은 유감이라는 것.
에다노 관방장관입니다.
<인터뷰>에다노(관방장관):"합법적으로 입국하는 우리나라 국회의원에 그런 대응을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특히 오늘 저녁에는 일본 외교장관이 신각수 주일대사를 불러 독도에서 독도특위 열리는 것을 중단하라는 요구도 했습니다.
한일관계에 대한 의지가 있느냐, 싶은 대목이고요.
게다가 내일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방위 백서도 나옵니다.
매년 나오는 것이고 또 수위도 지난해와 비슷할 거라지만, 잇따른 도발 뒤인 만큼 그냥 넘길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질문>
내일 방위백서까지 나오면 사실 독도 도발이 불과 한 달도 안돼 몇 번이나 잇따르게 되는 셈 아닙니까? 정부 대응, 좀 단호해진 것 같습니다.
<답변>
그간의 차분하고 단호한 대응에서 차분한 이란 말을 좀 떼낸 듯한 기조입니다.
단호해졌습니다.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인데요.
고위 인사가 독도를 찾고 또 현지의 시설물 공사 상황을 공개하는 카드 등이 검토됩니다.
고위 인사의 교류를 중단시키자는 강경책도 언급이 되고 일부에서는 대통령 방일 계획을 연기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한일 관계는 겨울로 접어들게 됐는데요.
다만 일부에서는 무명 의원의 도발에 과잉 대응을 해서 오히려 의도에 말려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질문>
자민당 의원들,오늘 점심 비빔밥을 시켜 먹었다는데, 참 이해 안되는 행동입니다.
<답변>
네. 한국 김을 사오라 해서 가져갔다는 의원도 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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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 日 의원 9시간 만에 강제 출국
-
- 입력 2011-08-01 23:52:29

<앵커 멘트>
일본의원 3명이 한일관계를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이번 입국 쇼로 일본 극우파가 결집하면서 일본정책 당국자들이 이들 극우파에게 끌려가 가능성이 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송현정 기자, 도착에서 출국까지 딱 9시간이 걸렸는데,당초 오자마자 돌려보내려던 정부 계획이 왜 어긋난 겁니까?
<답변>
이들 의원들이 공항에서 농성을 했다, 생떼를 썼다고 해야 할까요.
자민당 의원들, 오전 11시 10분에 도착했고 정부는 곧장 입국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신도 의원 등 세 명, 정치적 의도를 가진 방문인 만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목적은 울릉도를 보러 왔습니다."
독도는 일본 영토입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주장이 다르기 때문에 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타고 온 비행기로 되돌아가라 했는데, 입국 금지 사유를 상세히 설명해라... 이러면서 돌아가기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정부가 최종 통보를 한 뒤 도쿄행 마지막 비행편인 8시 10분 비행기를 이들이 타면서 9시간 만에 정리됐습니다.
그 정도 버티기면 정치적으로 충분히 효과를 거두겠다는 계산이었을 겁니다.
<질문>
사실 몇몇의 돌출행동이긴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살 행동이죠. 시민단체 시위도 아주 거셌어요.
<답변>
네. 김포 공항에는 일본 의원들의 입국 시간에 맞춰 시민단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수백명이 넘었는데요. 사진을 불태우고 이들 의원들의 관이 등장하는 등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또 일본 대사관 앞에서도 바르게살기 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의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번에 강경 대응을 정부 내에서 주도했던 이재오 특임장관은 독도에서 초병 근무를 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이 사람들, 이런 도발을 한 배경을 짚어볼까요. 대표적 우익 인사인 만큼 정치적 의도가 컸다고 봐야겠죠.
<답변>
네 무엇보다 일단 언론 관심 끌기에 성공했습니다.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의원들의 행보에 일본 언론도 크게는 아니어도 대부분 기사화했습니다.
그래서 일본 자민당 입장에서 본다면 독도를 국제 분쟁 지역으로 만들고, 또 내부적으론 보수층 결집을 끌어내는 손해 볼 게 없는 장사를 한 셈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들 의원들을 말리는듯 싶었지만, 오늘 내놓은 입장은 유감이라는 것.
에다노 관방장관입니다.
<인터뷰>에다노(관방장관):"합법적으로 입국하는 우리나라 국회의원에 그런 대응을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특히 오늘 저녁에는 일본 외교장관이 신각수 주일대사를 불러 독도에서 독도특위 열리는 것을 중단하라는 요구도 했습니다.
한일관계에 대한 의지가 있느냐, 싶은 대목이고요.
게다가 내일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방위 백서도 나옵니다.
매년 나오는 것이고 또 수위도 지난해와 비슷할 거라지만, 잇따른 도발 뒤인 만큼 그냥 넘길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질문>
내일 방위백서까지 나오면 사실 독도 도발이 불과 한 달도 안돼 몇 번이나 잇따르게 되는 셈 아닙니까? 정부 대응, 좀 단호해진 것 같습니다.
<답변>
그간의 차분하고 단호한 대응에서 차분한 이란 말을 좀 떼낸 듯한 기조입니다.
단호해졌습니다.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인데요.
고위 인사가 독도를 찾고 또 현지의 시설물 공사 상황을 공개하는 카드 등이 검토됩니다.
고위 인사의 교류를 중단시키자는 강경책도 언급이 되고 일부에서는 대통령 방일 계획을 연기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한일 관계는 겨울로 접어들게 됐는데요.
다만 일부에서는 무명 의원의 도발에 과잉 대응을 해서 오히려 의도에 말려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질문>
자민당 의원들,오늘 점심 비빔밥을 시켜 먹었다는데, 참 이해 안되는 행동입니다.
<답변>
네. 한국 김을 사오라 해서 가져갔다는 의원도 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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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정 기자 hj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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