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물가 7개월 연속 4%대 상승

입력 2011.08.0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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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비자 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연이은 집중 호우로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4개월 만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자리에 경제부 최대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지난달 물가가 4.7% 올랐죠?

<답변>
올 1월을 시작으로 7달 연속 관리 목표치 4%를 넘었습니다.

준비된 그래픽 보시죠.

1월 4.1%, 2월 4.5%, 3월 4.7%를 기록해 정점을 찍은 뒤 4월, 5월 연속 4%대 초반을 기록했는고, 지난달 다시 3개월 만에 최고치가 됐습니다.

<질문>
물가 오름세 가장 큰 원인이 채소류 가격 급등이라죠?

<답변>
지난달 비 온 날이 많았으니, 당연히 작황도 좋지 않았겠죠.

지난달 신선채소는 한 달 전보다 21.5% 올라,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5년 이후 최고칩니다.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선 지난달 30일 기준 배추 3포기 값은 9천 96원, 8일 전보다 3천 원 넘게 뛰었습니다.

반입량이 같은 기간 160톤가량 줄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채소도 비슷한데, 열무와 상추는 95.1%와 94.4%씩 급등했고, 시금치는 71.8% 호박은 39.7% 올랐습니다. \

<질문>
공업제품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죠?

<답변>
석유제품 값이 크게 오른 탓인데, 지난달 휘발유 값은 1년 전보다 11.6%, 경유는 14.5%, 자동차용 LPG도 12.5%나 올랐습니다.

금반지는 13.3% 급등했습니다.

<질문>
가공 식품 가격도 불안한데, 정부가 오늘부터 '권장 소비자가'를 부분적으로 재도입했죠? 현장을 다녀왔죠?

<답변>
지난해 7월 사라졌던 '권장 소비자 가격' 표기가 1년이 지나 부활했습니다.

그런데 표기 제품은 한 개 회사의 라면 2개 제품뿐입니다.

소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최지현:"약속은 약속인건데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기업 신뢰랑 연관되는 거 잖아요."

정부와 업계가 이달부터 물가 대책으로 라면과 과자, 빙과류, 아이스크림 등 4개 제품군에 '권장 소비자가'를 단계적으로 표시하기로 했지만, 업계가 시행에 소극적인 것입니다.

정부가 '오픈 프라이스제'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6월 수준으로 값을 매기라고 주문했는데, 이렇게 되면 값을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질문>
그런데 당분간 이런 고물가 부담이 좀처럼 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답변>
정부는 다음달부턴 물가 상승률이 둔화 될 것으로 봤습니다.

농축수산물 상승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반기 첫 달부터 연중 고점을 찍으면서, 지난 6월 말 정부가 전망한 올 소비자 물가 상승률 4%를 달성하는 것조차 힘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간 4%가 되려면 하반기 물가를 3.7%로 묶어야 하는데 전, 월세금이나 석유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요,

외식비를 포함한 개인서비스 요금도 불안한 모습이 여전합니다.

여기에 공공요금 인상도 변숩니다.

정부가 어떤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윱니다.

지금까지 최대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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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물가 7개월 연속 4%대 상승
    • 입력 2011-08-01 23: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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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비자 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연이은 집중 호우로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4개월 만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자리에 경제부 최대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지난달 물가가 4.7% 올랐죠? <답변> 올 1월을 시작으로 7달 연속 관리 목표치 4%를 넘었습니다. 준비된 그래픽 보시죠. 1월 4.1%, 2월 4.5%, 3월 4.7%를 기록해 정점을 찍은 뒤 4월, 5월 연속 4%대 초반을 기록했는고, 지난달 다시 3개월 만에 최고치가 됐습니다. <질문> 물가 오름세 가장 큰 원인이 채소류 가격 급등이라죠? <답변> 지난달 비 온 날이 많았으니, 당연히 작황도 좋지 않았겠죠. 지난달 신선채소는 한 달 전보다 21.5% 올라,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5년 이후 최고칩니다.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선 지난달 30일 기준 배추 3포기 값은 9천 96원, 8일 전보다 3천 원 넘게 뛰었습니다. 반입량이 같은 기간 160톤가량 줄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채소도 비슷한데, 열무와 상추는 95.1%와 94.4%씩 급등했고, 시금치는 71.8% 호박은 39.7% 올랐습니다. \ <질문> 공업제품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죠? <답변> 석유제품 값이 크게 오른 탓인데, 지난달 휘발유 값은 1년 전보다 11.6%, 경유는 14.5%, 자동차용 LPG도 12.5%나 올랐습니다. 금반지는 13.3% 급등했습니다. <질문> 가공 식품 가격도 불안한데, 정부가 오늘부터 '권장 소비자가'를 부분적으로 재도입했죠? 현장을 다녀왔죠? <답변> 지난해 7월 사라졌던 '권장 소비자 가격' 표기가 1년이 지나 부활했습니다. 그런데 표기 제품은 한 개 회사의 라면 2개 제품뿐입니다. 소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최지현:"약속은 약속인건데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기업 신뢰랑 연관되는 거 잖아요." 정부와 업계가 이달부터 물가 대책으로 라면과 과자, 빙과류, 아이스크림 등 4개 제품군에 '권장 소비자가'를 단계적으로 표시하기로 했지만, 업계가 시행에 소극적인 것입니다. 정부가 '오픈 프라이스제'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6월 수준으로 값을 매기라고 주문했는데, 이렇게 되면 값을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질문> 그런데 당분간 이런 고물가 부담이 좀처럼 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답변> 정부는 다음달부턴 물가 상승률이 둔화 될 것으로 봤습니다. 농축수산물 상승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반기 첫 달부터 연중 고점을 찍으면서, 지난 6월 말 정부가 전망한 올 소비자 물가 상승률 4%를 달성하는 것조차 힘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간 4%가 되려면 하반기 물가를 3.7%로 묶어야 하는데 전, 월세금이나 석유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요, 외식비를 포함한 개인서비스 요금도 불안한 모습이 여전합니다. 여기에 공공요금 인상도 변숩니다. 정부가 어떤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윱니다. 지금까지 최대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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