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인천공항 국민주 공모해 매각 추진”

입력 2011.08.02 (07:05) 수정 2011.08.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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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국민주 공모 방식으로 매각해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이 같은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최고 실적을 올리는 인천공항을 해외에 매각한다는 것은 국부 유출이라며 국민주 공모 추진 이유를 밝혔습니다.

국민주 공모는 서민 정책 차원인데다 특혜 시비도 없다, 나아가 국부유출도 방지할 수 있다며 지분 49%는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홍 대표는 이러한 방침을 임태희 대통령실장에게도 전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의 경우 기존 주주가 없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국민주 매각을 긍정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토 해양부는 더 나아가 국민주 매각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매각 분량이 전체 지분의 15% 가량이며, 일정 소득 이하 국민들을 대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국민주 공모에 반대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주 매각은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팔아야되는 만큼 허브 공항 육성재원 마련 등 3년 전 정부가 제시했던 매각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유선진당은 민영화할 필요성에 의문이 든다고 했고 민주노동당은 민영화를 국민주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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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인천공항 국민주 공모해 매각 추진”
    • 입력 2011-08-02 07:05:33
    • 수정2011-08-02 15: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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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국민주 공모 방식으로 매각해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이 같은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최고 실적을 올리는 인천공항을 해외에 매각한다는 것은 국부 유출이라며 국민주 공모 추진 이유를 밝혔습니다. 국민주 공모는 서민 정책 차원인데다 특혜 시비도 없다, 나아가 국부유출도 방지할 수 있다며 지분 49%는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홍 대표는 이러한 방침을 임태희 대통령실장에게도 전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의 경우 기존 주주가 없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국민주 매각을 긍정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토 해양부는 더 나아가 국민주 매각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매각 분량이 전체 지분의 15% 가량이며, 일정 소득 이하 국민들을 대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국민주 공모에 반대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주 매각은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팔아야되는 만큼 허브 공항 육성재원 마련 등 3년 전 정부가 제시했던 매각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유선진당은 민영화할 필요성에 의문이 든다고 했고 민주노동당은 민영화를 국민주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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