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러시아 동부 토네이도 강타 外

입력 2011.08.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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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된 비 소식에 지치고, 또 걱정하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지구촌 곳곳, 각기 다른 기상여건에, 난리도 아닙니다.

굿모닝 지구촌, 먼저 러시아를 덮친 토네이돕니다.

<리포트>

거센 회오리바람에, 차량도, 건물도 마치 종이 쪼가리처럼 상공으로 휩쓸려 올라갑니다.

주유소는 순간 폭발했습니다.

불과 13분간 러시아 동부 마을을 덮친 토네이도에, 최소 1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고, 아파트 15동과 차량 150대, 이 일대 30킬로미터내 전기 시설이 모두 망가지며 최소 30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혔습니다.

섭씨 51도…이라크 남부 공휴일 선포

이라크 정부는 바그다드를 포함한 남부 도시에서 어제를, 공휴일로 선포했습니다.

기온이 무려 섭씨 51도까지 올라가면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도저히 불가능해졌기 때문인데요,

주유소에는 발전기를 돌릴 연료를 사려는 긴 줄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칠레 북부…아타카마 사막에는 폭설

반면 칠레 북부엔 십년 만에 처음 폭설이 내렸습니다.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부 지역을 잇는 고속도로 등 일부 도로도 통제됐는데요,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하고 뜨거운 지역이라는 아타카마 사막에 15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가옥 수백 채가 파손됐고, 프로 축구경기는 연기됐습니다.

일본 피해 노인들, ‘동물 로봇 심리 치료’

몇 달 전 동일본대지진 속에서 살아남은, 전체의 65%가 넘는 피해 노인들,

여전히 그 심리적인 충격에서 벗어나기가 쉽지만은 않은데요.

이 하얀 바다표범 로봇 '파로' 덕에 요즘 기운을 되찾고 있다네요.

말하는 사람을 바라보며, 동그란 눈을 떴다, 감았다 하고, 고갯짓이나 박수, 노래 부르기 등 다른 행동들까지 따라한다는데,

살아있는 동물들을 대신하는 동물 치료 요법으로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슈워제네거 박물관’ 개관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워제네거 박물관이 오스트리아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그의 64번째 생일을 맞아, 그의 고향 집에 만들어졌는데, 어린 시절과, 보디빌더 시절, 영화배우와 주지사 활동 당시의 기록과 작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최근의 불륜과 이혼 파문으로 개관식엔 불참했지만, 올 가을 기념행사엔 올 예정이라네요.

막무가내 버스 “나 바쁘니까 다 비켜!"

차량들로 북적이는 러시아의 한 삼거리 대로, 차들이 신호를 기다리는 중인 듯 하죠?!

그런데, 저 뒤로 커다란 버스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량들을 마구 밀치며, 달려 내려옵니다.

급기야 신호도 무시한 채로 그대로 좌회전을 하는데요,

이 막무가내 버스 운전 기사의 횡포에 놀라고 화가 난 운전자들, 차를 세우고 쫓아가 보지만 버스는 이미 떠난 뒤네요~

비틀스 팬이 직접 만든 ‘노란 잠수함’

지난 1966년 처음 나왔을 땐 큰 인기가 없었지만, 3년 뒤 만화영화 배경음악에 쓰이며 유명해진 비틀즈의 노래 '노란 잠수함'

이 노래와 만화에서 영감을 받은 비틀즈의 70대 열성 팬이 실제 노란 잠수함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천 5백여 만 원에 중고 잠수함을 구매해 몇 달동안 기술자로서의 전직을 살려 만들었다는데요,

노래를 불렀던 링고 스타가 언젠가 이 노란 잠수함을 타러 와 주길 꿈꾼하고 수줍게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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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지구촌] 러시아 동부 토네이도 강타 外
    • 입력 2011-08-02 07: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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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된 비 소식에 지치고, 또 걱정하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지구촌 곳곳, 각기 다른 기상여건에, 난리도 아닙니다. 굿모닝 지구촌, 먼저 러시아를 덮친 토네이돕니다. <리포트> 거센 회오리바람에, 차량도, 건물도 마치 종이 쪼가리처럼 상공으로 휩쓸려 올라갑니다. 주유소는 순간 폭발했습니다. 불과 13분간 러시아 동부 마을을 덮친 토네이도에, 최소 1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고, 아파트 15동과 차량 150대, 이 일대 30킬로미터내 전기 시설이 모두 망가지며 최소 30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혔습니다. 섭씨 51도…이라크 남부 공휴일 선포 이라크 정부는 바그다드를 포함한 남부 도시에서 어제를, 공휴일로 선포했습니다. 기온이 무려 섭씨 51도까지 올라가면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도저히 불가능해졌기 때문인데요, 주유소에는 발전기를 돌릴 연료를 사려는 긴 줄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칠레 북부…아타카마 사막에는 폭설 반면 칠레 북부엔 십년 만에 처음 폭설이 내렸습니다.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부 지역을 잇는 고속도로 등 일부 도로도 통제됐는데요,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하고 뜨거운 지역이라는 아타카마 사막에 15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가옥 수백 채가 파손됐고, 프로 축구경기는 연기됐습니다. 일본 피해 노인들, ‘동물 로봇 심리 치료’ 몇 달 전 동일본대지진 속에서 살아남은, 전체의 65%가 넘는 피해 노인들, 여전히 그 심리적인 충격에서 벗어나기가 쉽지만은 않은데요. 이 하얀 바다표범 로봇 '파로' 덕에 요즘 기운을 되찾고 있다네요. 말하는 사람을 바라보며, 동그란 눈을 떴다, 감았다 하고, 고갯짓이나 박수, 노래 부르기 등 다른 행동들까지 따라한다는데, 살아있는 동물들을 대신하는 동물 치료 요법으로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슈워제네거 박물관’ 개관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워제네거 박물관이 오스트리아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그의 64번째 생일을 맞아, 그의 고향 집에 만들어졌는데, 어린 시절과, 보디빌더 시절, 영화배우와 주지사 활동 당시의 기록과 작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최근의 불륜과 이혼 파문으로 개관식엔 불참했지만, 올 가을 기념행사엔 올 예정이라네요. 막무가내 버스 “나 바쁘니까 다 비켜!" 차량들로 북적이는 러시아의 한 삼거리 대로, 차들이 신호를 기다리는 중인 듯 하죠?! 그런데, 저 뒤로 커다란 버스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량들을 마구 밀치며, 달려 내려옵니다. 급기야 신호도 무시한 채로 그대로 좌회전을 하는데요, 이 막무가내 버스 운전 기사의 횡포에 놀라고 화가 난 운전자들, 차를 세우고 쫓아가 보지만 버스는 이미 떠난 뒤네요~ 비틀스 팬이 직접 만든 ‘노란 잠수함’ 지난 1966년 처음 나왔을 땐 큰 인기가 없었지만, 3년 뒤 만화영화 배경음악에 쓰이며 유명해진 비틀즈의 노래 '노란 잠수함' 이 노래와 만화에서 영감을 받은 비틀즈의 70대 열성 팬이 실제 노란 잠수함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천 5백여 만 원에 중고 잠수함을 구매해 몇 달동안 기술자로서의 전직을 살려 만들었다는데요, 노래를 불렀던 링고 스타가 언젠가 이 노란 잠수함을 타러 와 주길 꿈꾼하고 수줍게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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