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백서,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 주장

<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오늘 방위백서를 발표하는데,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명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강규엽 기자? 일본 방위 백서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고 있다는데, 발간이 됐습니까?

<리포트>

네, 일본 정부는 사실상 독도가 일본땅임을 명시한 방위백서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 발표는 오늘 오후에 있는 내각회의를 거쳐야 합니다.

이번에 발표되는 방위백서에는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하고,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라고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자민당 정권 당시인 지난 2005년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규정한 뒤, 이 기술을 7년째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의 주권이 미치는 영토를 다룬 지도에서도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했습니다.

이번 방위백서는 재작년 9월 민주당 정권이 출범한 뒤 두 번째로 나온 것이어서,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은 자민당 정권이나 민주당 정권이나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와 정치권은 해마다 체계적, 조직적으로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면서, 자민당 우익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소동에서 봤듯이 독도 문제의 국제 분쟁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입국 거부로 도쿄에 돌아온 신도 의원 등 3명은 공항에서 한국 정부의 입국 불허 조치에 유감의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자신들에게 취해진 입국 금지 조처는 테러범 등에 내려지는 것으로 부당하며 이는 외교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