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멸치 황금어장 ‘불야성’…조업 경쟁

입력 2011.08.02 (13:06) 수정 2011.08.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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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을 맞아 전북 서해안에 대규모 멸치 어장이 형성됐는데요.

황금어장을 쫓아 몰려든 어선들로 불야성인 가운데 조업 경쟁도 치열합니다.

이지현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다에 쳐둔 그물을 끌어올리는 선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한몸처럼 능숙한 동작으로 힘을 합쳐 끌어올리기를 몇 분.

드디어 은빛 멸치떼가 화려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갓 걷어올린 멸치는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펄펄 끓는 대형 솥에 바로 넣어 삶습니다.

전북 군산 비응항에서 서쪽으로 30여Km 떨어진 해상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멸치어장이 형성되면서 몰려든 어선 수백 척으로 말 그대로 불야성입니다.

해경이 다른 시도에서 넘어온 어선들을 일일이 감시합니다.

한번 멸치잡이에 나서면 많게는 수천만 원어치를 잡다 보니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분쟁도 심합니다.

<인터뷰>지재훈(군산해경 경비정장): "조업선이 크게 늘어 사고 예방 및 조업 분쟁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적발된 무허가 어선은 58척으로 전년보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녹취> 멸치잡이어선 선원: "배를 서로 못 보고 어장이 엉켜요."(선박이 너무 많아서요?) "네. 배들이 많아서.."

멸치 황금어장이 형성된 전북 서해안, 오늘도 만선의 꿈을 안고 몰려든 어선들로 조업 전쟁이 한창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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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멸치 황금어장 ‘불야성’…조업 경쟁
    • 입력 2011-08-02 13:06:31
    • 수정2011-08-02 15: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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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을 맞아 전북 서해안에 대규모 멸치 어장이 형성됐는데요. 황금어장을 쫓아 몰려든 어선들로 불야성인 가운데 조업 경쟁도 치열합니다. 이지현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다에 쳐둔 그물을 끌어올리는 선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한몸처럼 능숙한 동작으로 힘을 합쳐 끌어올리기를 몇 분. 드디어 은빛 멸치떼가 화려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갓 걷어올린 멸치는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펄펄 끓는 대형 솥에 바로 넣어 삶습니다. 전북 군산 비응항에서 서쪽으로 30여Km 떨어진 해상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멸치어장이 형성되면서 몰려든 어선 수백 척으로 말 그대로 불야성입니다. 해경이 다른 시도에서 넘어온 어선들을 일일이 감시합니다. 한번 멸치잡이에 나서면 많게는 수천만 원어치를 잡다 보니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분쟁도 심합니다. <인터뷰>지재훈(군산해경 경비정장): "조업선이 크게 늘어 사고 예방 및 조업 분쟁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적발된 무허가 어선은 58척으로 전년보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녹취> 멸치잡이어선 선원: "배를 서로 못 보고 어장이 엉켜요."(선박이 너무 많아서요?) "네. 배들이 많아서.." 멸치 황금어장이 형성된 전북 서해안, 오늘도 만선의 꿈을 안고 몰려든 어선들로 조업 전쟁이 한창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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