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형료 장사’ 수시 지원 횟수 제한 추진

입력 2011.08.02 (22:06) 수정 2011.08.0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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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입 수시전형 원서접수가 시작됐습니다.



대학에 따라 10만 원을 넘기도 하는 전형료에 학부모들의 허리가 휘는데, 대학들이 장삿속을 챙긴다는 비난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입 전형료는 대개 7만 원 정도인데. 12만 원이 되는 대학도 있습니다.



수험생들이 이곳저곳 대학에 지원서를 내기 마련인데 이러다 보면 전형료만 보통 수십만 원을 훌쩍 넘어갑니다.



<인터뷰>한기원(수험생):"작년처럼 지원하다 보면 90만 원이나 어떻게 되면 100만 원이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지난해 수시 전형의 경우 수험생 한 명의 평균 지원 숫자는 4.5회, 정시지원까지 합치면 횟수는 더욱 늘어납니다.



<인터뷰>수험생:"작년 같은 경우 학교를 10군데 정도 써서 50만 원이 들었는데 이번에도 (그만큼)들 것 같아서..."



특히 수시전형은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고 눈치작전도 치열해, 이른바 ’묻지마 지원’이 많습니다.



<인터뷰>오성근(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옆에 친구가 10번 했다 20번 했다 하면 불안해하고 하기 때문에..."



지난해 전국 대학들의 입학 전형료 수입은 무려 2,295억 원으로 지난 2009년보다 18.5%나 늘었습니다.



특히 일부 대학은 입학 전형료 수입에서 지출을 뺀 차액으로 10억 원이 넘는 이익을 남겼습니다.



입학 전형료도 학교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등록금처럼 ’거품’이 끼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대교협은 수시 지원횟수를 5회까지로 제한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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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전형료 장사’ 수시 지원 횟수 제한 추진
    • 입력 2011-08-02 22:06:53
    • 수정2011-08-02 22: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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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입 수시전형 원서접수가 시작됐습니다.

대학에 따라 10만 원을 넘기도 하는 전형료에 학부모들의 허리가 휘는데, 대학들이 장삿속을 챙긴다는 비난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입 전형료는 대개 7만 원 정도인데. 12만 원이 되는 대학도 있습니다.

수험생들이 이곳저곳 대학에 지원서를 내기 마련인데 이러다 보면 전형료만 보통 수십만 원을 훌쩍 넘어갑니다.

<인터뷰>한기원(수험생):"작년처럼 지원하다 보면 90만 원이나 어떻게 되면 100만 원이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지난해 수시 전형의 경우 수험생 한 명의 평균 지원 숫자는 4.5회, 정시지원까지 합치면 횟수는 더욱 늘어납니다.

<인터뷰>수험생:"작년 같은 경우 학교를 10군데 정도 써서 50만 원이 들었는데 이번에도 (그만큼)들 것 같아서..."

특히 수시전형은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고 눈치작전도 치열해, 이른바 ’묻지마 지원’이 많습니다.

<인터뷰>오성근(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옆에 친구가 10번 했다 20번 했다 하면 불안해하고 하기 때문에..."

지난해 전국 대학들의 입학 전형료 수입은 무려 2,295억 원으로 지난 2009년보다 18.5%나 늘었습니다.

특히 일부 대학은 입학 전형료 수입에서 지출을 뺀 차액으로 10억 원이 넘는 이익을 남겼습니다.

입학 전형료도 학교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등록금처럼 ’거품’이 끼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대교협은 수시 지원횟수를 5회까지로 제한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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