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병원 약값 환자 부담금 인상

입력 2011.08.0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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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기같은 비교적 가벼운 질환에도 믿음이 간다며 대형병원 찾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오는 10월 부터는 이럴 경우 환자가 부담하는 약값이 인상됩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병원 당뇨 센텁니다.

예약하고도 석 달을 기려야 할 정도로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동네 의원을 두고 멀리있는 이 곳을 찾아옵니다.

<인터뷰>조경환(경기도 고양시):"일반 동네병원에서 찾아내지 못하는 것을 큰 병원에서 찾아내 고치는 수가 많이 있어요. 그건 저도 경험을 해봐서 알고…."

그러나 오는 10월부터는 이런 경우 약값을 더 많이 내야 합니다.

환자 부담율이 현행 30%에서 상급 종합병원을 이용하면 50%, 종합병원은 40%로 각각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고혈압과 당뇨, 감기, 소화불량, 두드러기 등 52개 질병이 적용 대상입니다.

보건복지부는 환자의 대형병원 쏠림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약값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 환자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용덕(건강세상네트워크 사무국장):"환자들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방법인데, 왜 그런 환자들을 받는 대형 병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정책을 유도하지 않는지…."

또, 처방전은 대형병원에서 받고 약은 동네병원에서 구하는 편법이 만연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환자 부담이 지나치게 커진다는 비판이 일자 복지부는 중증 당뇨환자나 악성 고혈압환자의 약값은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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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병원 약값 환자 부담금 인상
    • 입력 2011-08-02 23: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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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기같은 비교적 가벼운 질환에도 믿음이 간다며 대형병원 찾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오는 10월 부터는 이럴 경우 환자가 부담하는 약값이 인상됩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병원 당뇨 센텁니다. 예약하고도 석 달을 기려야 할 정도로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동네 의원을 두고 멀리있는 이 곳을 찾아옵니다. <인터뷰>조경환(경기도 고양시):"일반 동네병원에서 찾아내지 못하는 것을 큰 병원에서 찾아내 고치는 수가 많이 있어요. 그건 저도 경험을 해봐서 알고…." 그러나 오는 10월부터는 이런 경우 약값을 더 많이 내야 합니다. 환자 부담율이 현행 30%에서 상급 종합병원을 이용하면 50%, 종합병원은 40%로 각각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고혈압과 당뇨, 감기, 소화불량, 두드러기 등 52개 질병이 적용 대상입니다. 보건복지부는 환자의 대형병원 쏠림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약값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 환자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용덕(건강세상네트워크 사무국장):"환자들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방법인데, 왜 그런 환자들을 받는 대형 병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정책을 유도하지 않는지…." 또, 처방전은 대형병원에서 받고 약은 동네병원에서 구하는 편법이 만연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환자 부담이 지나치게 커진다는 비판이 일자 복지부는 중증 당뇨환자나 악성 고혈압환자의 약값은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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