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국의 6천여 낙농가들이 예고대로 오늘 하루 원유공급을 일제히 중단했습니다.
일단 오늘은 비축분으로 생산차질이 없었지만 내일부터는 우유 공급 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저리 안가~ 나오란 말이야!"
우유업체 차량을 몸으로 막아선 낙농인들,
<녹취> "80세까지 다 먹는게 우유란 말이야 그런데 우리를 이렇게 홀대해! 우리 우유 안 내!"
원유를 실어 나를 차량은 꼼짝없이 멈춰섰고, 젖소 농가들은 원유를 냉각기 안에 모두 모아둡니다.
<인터뷰>최순수(젖소 농가 운영) : "평소 같으면 집유 차량에 실려나갔을텐데 오늘은 우유를 줄 수 없는 날이 된거죠."
우유업체 공장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하루 중 가장 바쁠 시간에 마감 청소를 합니다.
<인터뷰>임문섭(서울우유 영업 상무) : "요즘 원유가 워낙 부족해서 당일 생산해서 출하해야 하는데 하루 안 들어오면 바로 재고가 바닥나는 거죠."
원유 공급 중단에 따른 여파는 내일쯤 시장에도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유업계는 내일 공급 물량이 20%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정 배달부터 차질이 예상됩니다.
<녹취>조명식(우유 대리점주) : "내일 아침에 우유가 공급이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을 양해드리고 싶습니다."
원유 납품거부는 오늘 하루 한시적이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일단 공급이 재개되지만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수급차질이 장기화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앵커 멘트>
현재 낙농가가 납품하는 원유가격은 리터당 7백4원입니다.
낙농가들은 생산비가 많이 올라 리터당 백73원은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우유업체는 81원 인상안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협상 타결 전망은 어떤지, 김진화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에서 젖소 150마리를 키우고 있는 최익삼 씨.
최근 늘어나는 빚 때문에 젖소를 팔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인터뷰>최익삼(천안시 풍세면 낙농가) : "사료값과 원자재값이 올라서 가계부에 빚만 늘고 현재로서는 목장을 해야 할지 말아야 될지..."
한국낙농육우협회가 내놓은 한 농가의 지난달 수입.지출 내역입니다.
수도비 등 매달 나가는 돈만 4천만 원이 넘어 8백만 원 적자가 납니다.
특히 사료값은 전체 수입의 77%나 차지합니다.
<인터뷰>신관우(낙농육우협회) : "농가의 채산성이 너무 약화되고 우유값이 3년 내지 4년 주기로 한 번씩 오르다 보니까.."
이번 원유값 협상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도 사료값 인상폭을 얼마만큼 원유값에 반영할 지입니다.
우유업체는 농가가 주장하는 사료값 인상분을 다 반영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시환(유가공협회) : "가격이 오르면 물가도 상승하고 이것이 국민들의 경제 활동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낙농협회가 모레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원유공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양측의 의견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전국의 6천여 낙농가들이 예고대로 오늘 하루 원유공급을 일제히 중단했습니다.
일단 오늘은 비축분으로 생산차질이 없었지만 내일부터는 우유 공급 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저리 안가~ 나오란 말이야!"
우유업체 차량을 몸으로 막아선 낙농인들,
<녹취> "80세까지 다 먹는게 우유란 말이야 그런데 우리를 이렇게 홀대해! 우리 우유 안 내!"
원유를 실어 나를 차량은 꼼짝없이 멈춰섰고, 젖소 농가들은 원유를 냉각기 안에 모두 모아둡니다.
<인터뷰>최순수(젖소 농가 운영) : "평소 같으면 집유 차량에 실려나갔을텐데 오늘은 우유를 줄 수 없는 날이 된거죠."
우유업체 공장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하루 중 가장 바쁠 시간에 마감 청소를 합니다.
<인터뷰>임문섭(서울우유 영업 상무) : "요즘 원유가 워낙 부족해서 당일 생산해서 출하해야 하는데 하루 안 들어오면 바로 재고가 바닥나는 거죠."
원유 공급 중단에 따른 여파는 내일쯤 시장에도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유업계는 내일 공급 물량이 20%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정 배달부터 차질이 예상됩니다.
<녹취>조명식(우유 대리점주) : "내일 아침에 우유가 공급이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을 양해드리고 싶습니다."
원유 납품거부는 오늘 하루 한시적이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일단 공급이 재개되지만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수급차질이 장기화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앵커 멘트>
현재 낙농가가 납품하는 원유가격은 리터당 7백4원입니다.
낙농가들은 생산비가 많이 올라 리터당 백73원은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우유업체는 81원 인상안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협상 타결 전망은 어떤지, 김진화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에서 젖소 150마리를 키우고 있는 최익삼 씨.
최근 늘어나는 빚 때문에 젖소를 팔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인터뷰>최익삼(천안시 풍세면 낙농가) : "사료값과 원자재값이 올라서 가계부에 빚만 늘고 현재로서는 목장을 해야 할지 말아야 될지..."
한국낙농육우협회가 내놓은 한 농가의 지난달 수입.지출 내역입니다.
수도비 등 매달 나가는 돈만 4천만 원이 넘어 8백만 원 적자가 납니다.
특히 사료값은 전체 수입의 77%나 차지합니다.
<인터뷰>신관우(낙농육우협회) : "농가의 채산성이 너무 약화되고 우유값이 3년 내지 4년 주기로 한 번씩 오르다 보니까.."
이번 원유값 협상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도 사료값 인상폭을 얼마만큼 원유값에 반영할 지입니다.
우유업체는 농가가 주장하는 사료값 인상분을 다 반영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시환(유가공협회) : "가격이 오르면 물가도 상승하고 이것이 국민들의 경제 활동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낙농협회가 모레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원유공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양측의 의견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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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진단] 멈춰선 우유 공급…원유가 타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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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03 22:00:07

<앵커 멘트>
전국의 6천여 낙농가들이 예고대로 오늘 하루 원유공급을 일제히 중단했습니다.
일단 오늘은 비축분으로 생산차질이 없었지만 내일부터는 우유 공급 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저리 안가~ 나오란 말이야!"
우유업체 차량을 몸으로 막아선 낙농인들,
<녹취> "80세까지 다 먹는게 우유란 말이야 그런데 우리를 이렇게 홀대해! 우리 우유 안 내!"
원유를 실어 나를 차량은 꼼짝없이 멈춰섰고, 젖소 농가들은 원유를 냉각기 안에 모두 모아둡니다.
<인터뷰>최순수(젖소 농가 운영) : "평소 같으면 집유 차량에 실려나갔을텐데 오늘은 우유를 줄 수 없는 날이 된거죠."
우유업체 공장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하루 중 가장 바쁠 시간에 마감 청소를 합니다.
<인터뷰>임문섭(서울우유 영업 상무) : "요즘 원유가 워낙 부족해서 당일 생산해서 출하해야 하는데 하루 안 들어오면 바로 재고가 바닥나는 거죠."
원유 공급 중단에 따른 여파는 내일쯤 시장에도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유업계는 내일 공급 물량이 20%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정 배달부터 차질이 예상됩니다.
<녹취>조명식(우유 대리점주) : "내일 아침에 우유가 공급이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을 양해드리고 싶습니다."
원유 납품거부는 오늘 하루 한시적이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일단 공급이 재개되지만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수급차질이 장기화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앵커 멘트>
현재 낙농가가 납품하는 원유가격은 리터당 7백4원입니다.
낙농가들은 생산비가 많이 올라 리터당 백73원은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우유업체는 81원 인상안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협상 타결 전망은 어떤지, 김진화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에서 젖소 150마리를 키우고 있는 최익삼 씨.
최근 늘어나는 빚 때문에 젖소를 팔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인터뷰>최익삼(천안시 풍세면 낙농가) : "사료값과 원자재값이 올라서 가계부에 빚만 늘고 현재로서는 목장을 해야 할지 말아야 될지..."
한국낙농육우협회가 내놓은 한 농가의 지난달 수입.지출 내역입니다.
수도비 등 매달 나가는 돈만 4천만 원이 넘어 8백만 원 적자가 납니다.
특히 사료값은 전체 수입의 77%나 차지합니다.
<인터뷰>신관우(낙농육우협회) : "농가의 채산성이 너무 약화되고 우유값이 3년 내지 4년 주기로 한 번씩 오르다 보니까.."
이번 원유값 협상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도 사료값 인상폭을 얼마만큼 원유값에 반영할 지입니다.
우유업체는 농가가 주장하는 사료값 인상분을 다 반영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시환(유가공협회) : "가격이 오르면 물가도 상승하고 이것이 국민들의 경제 활동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낙농협회가 모레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원유공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양측의 의견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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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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