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풍 통과 중…해일 우려

<앵커 멘트>

태풍이 북상하면서 대전 충남 지역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가운데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남 태안 신진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이정은 기자, 지금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충남 서해안 지역도 태풍 '무이파'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제 뒤에 있는 바다로부터 태풍이 가까워질수록 강한 비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과 충남 전 지역, 그리고 서해 전 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곳에 따라 초당 16에서 2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파도는 3에서 9미터 높이로 높게 일고 있습니다.

특히 서해안과 맞닿아 있는 충남지역 6개 시군에는 계속해서 폭풍 해일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만조 시각인 오늘 아침 9시부터 10시 사이 해일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충남 도서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운항이 전면 통제될 예정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어제 밤 9시쯤 대전 용운동에서 교회 첨탑이 무너지면서 전신주를 덮쳐 일대 3백40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또 비슷한 시각, 대전과 충남에서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길가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가는 오늘 새벽을 고비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곳에 따라 최고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태안 신진항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