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증시 또 폭락…이번엔 프랑스발 악재

입력 2011.08.11 (06:18) 수정 2011.08.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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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반등했던 미국과 유럽 증시가 다시 폭락했습니다.

프랑스발 악소문이 불거진데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증시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임장원 특파원, 이제 좀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는데, 또 폭락했다구요... 오늘은 뭐가 문제였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둘러싼 소문과 공포가 폭락세를 빚어냈습니다.

상승 출발한 유럽 증시에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거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겁니다.

프랑스 은행들의 주가가 10% 넘게 폭락하면서, 유럽 증시는 공황 상태로 빠져들었습니다.

무디스 등 3대 신용평가사들이 모두 나서서 사실 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공포감을 달래지 못했고, 결국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상당수 유럽 증시가 5% 넘게 폭락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뉴욕 증시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다우지수는 520 포인트, 4.6% 폭락하며 어제 반등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어제 주가 반등을 이끌어낸 미 연준의 초저금리 유지 조치가 경기 회복에 별 도움이 안될 거라는 비관론이 확산된 것도 증시 폭락세를 부채질했습니다.

증시에 대한 공포가 가시질 않으면서 금값은 한때 온스당 1800달러까지 넘어서며 또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질문>

정말 공포감을 잠재울 처방이 절실한 상황인데요.. 오바마 대통령과 버냉키 연준 의장이 오늘 급히 만났다구요?

<답변>

그렇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 버냉키 미 연준 의장과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백악관은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해진 만큼 오바마 대통령이 성장을 촉진할 시급한 필요를 느낀다고 회동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동이 예정에 없이 긴급히 이뤄졌고, 때가 때인 만큼, 뭔가 특단의 대응 조치를 논의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무성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어제 연준이 내놓은 처방에 대해 시장의 반응이 냉담한 만큼, 달러를 더 푸는 '양적 완화'를 비롯해 선택 가능한 모든 카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양적 완화 정책을 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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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유럽증시 또 폭락…이번엔 프랑스발 악재
    • 입력 2011-08-11 06:18:35
    • 수정2011-08-11 16: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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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반등했던 미국과 유럽 증시가 다시 폭락했습니다. 프랑스발 악소문이 불거진데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증시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임장원 특파원, 이제 좀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는데, 또 폭락했다구요... 오늘은 뭐가 문제였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둘러싼 소문과 공포가 폭락세를 빚어냈습니다. 상승 출발한 유럽 증시에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거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겁니다. 프랑스 은행들의 주가가 10% 넘게 폭락하면서, 유럽 증시는 공황 상태로 빠져들었습니다. 무디스 등 3대 신용평가사들이 모두 나서서 사실 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공포감을 달래지 못했고, 결국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상당수 유럽 증시가 5% 넘게 폭락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뉴욕 증시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다우지수는 520 포인트, 4.6% 폭락하며 어제 반등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어제 주가 반등을 이끌어낸 미 연준의 초저금리 유지 조치가 경기 회복에 별 도움이 안될 거라는 비관론이 확산된 것도 증시 폭락세를 부채질했습니다. 증시에 대한 공포가 가시질 않으면서 금값은 한때 온스당 1800달러까지 넘어서며 또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질문> 정말 공포감을 잠재울 처방이 절실한 상황인데요.. 오바마 대통령과 버냉키 연준 의장이 오늘 급히 만났다구요? <답변> 그렇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 버냉키 미 연준 의장과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백악관은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해진 만큼 오바마 대통령이 성장을 촉진할 시급한 필요를 느낀다고 회동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동이 예정에 없이 긴급히 이뤄졌고, 때가 때인 만큼, 뭔가 특단의 대응 조치를 논의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무성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어제 연준이 내놓은 처방에 대해 시장의 반응이 냉담한 만큼, 달러를 더 푸는 '양적 완화'를 비롯해 선택 가능한 모든 카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양적 완화 정책을 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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