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호 회장 “정리해고 철회 요구 거부”

입력 2011.08.11 (07:03) 수정 2011.08.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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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청문회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근로자 정리해고 철회 요구는 거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일본으로 출국한 지 50여 일 만에 귀국한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머리를 숙였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근로자 정리해고는 경영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철회를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조남호(한진중공업 회장): "약화된 당사의 수주 경쟁력은 최소한의 인적 구조조정 없이는 회복이 어렵고 기업의 생존자체가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대신 경영이 정상화되면 퇴직자를 재고용하고, 희망퇴직자 자녀 2명까지는 대학 졸업 때까지 학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야5당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그리고 희망버스기획단은 "정리해고에 대한 해법 없는 입장 발표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한목소리로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김호규 (금속노조 부위원장): "불가피하게 이 부분이 안된다면, 끝까지, 정리해고가 철회될 때까지 투쟁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 회장은 오는 17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할 뜻을 내비쳤지만, 희망버스기획단은 오는 27일 4차 희망버스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리해고에 대한 노사의 입장차이가 재확인됐을 뿐, 한진중공업 사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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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남호 회장 “정리해고 철회 요구 거부”
    • 입력 2011-08-11 07:03:15
    • 수정2011-08-11 16: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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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청문회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근로자 정리해고 철회 요구는 거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일본으로 출국한 지 50여 일 만에 귀국한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머리를 숙였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근로자 정리해고는 경영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철회를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조남호(한진중공업 회장): "약화된 당사의 수주 경쟁력은 최소한의 인적 구조조정 없이는 회복이 어렵고 기업의 생존자체가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대신 경영이 정상화되면 퇴직자를 재고용하고, 희망퇴직자 자녀 2명까지는 대학 졸업 때까지 학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야5당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그리고 희망버스기획단은 "정리해고에 대한 해법 없는 입장 발표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한목소리로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김호규 (금속노조 부위원장): "불가피하게 이 부분이 안된다면, 끝까지, 정리해고가 철회될 때까지 투쟁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 회장은 오는 17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할 뜻을 내비쳤지만, 희망버스기획단은 오는 27일 4차 희망버스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리해고에 대한 노사의 입장차이가 재확인됐을 뿐, 한진중공업 사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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