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유재석·강호동 안 부러운 ‘별난 MC’

<앵커 멘트>

인기를 끄는 TV프로엔 항상 분위기를 이끌고 좌중을 휘어잡는 진행자가 있게 마련이죠.

강호동씨, 유재석씨, 이런 분들 말씀이시죠?

시청자들의 사랑을 워낙 많이 받아서 국민MC 라고도 불리죠.

그런데 이런 재주많은 MC들이 TV속에만 있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이수정 기자,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MC 못지 않게 바쁘게 뛰는 분들이 있다죠?

예, 이 분들 비록 TV에 나오는 연예인만큼 유명 MC는 아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더욱 필요하고 더욱 가까운 분들입니다.

분위기 어색한 미팅자리, 아이들이 많아 정신없는 행사장, 이 분들만 등장했다 하면~ 웃음 만발입니다!

<리포트>

사람들로 붐비는 서울의 한 쇼핑몰.

이곳에 정체불명의 한 남자가 나타났으니~

독특한 의상이 눈에 띄는 이분! 누구신가요?

<녹취> “전 세계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최강 MC! 홍바입니다!”

이벤트 전문 MC 홍바 씨랍니다!

평소 아무나 이렇게 붙잡고 인터뷰를 하면서 MC 연습을 한다고 해요.

<인터뷰> 홍바(이벤트 전문 MC) : "사람과의 대화가 MC의 기술이기 때문에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고 제 성격에서 부족한 활발한 모습을 끌어 올리고자 연습하고 있습니다."

거침없는 홍바 씨의 입담에 사람들, 너무 즐거워 하죠?

<인터뷰> 마크(미국) : "홍바 씨는 멋진 개성을 가진 사람이에요. 상당히 재미있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손에 들고 다니는 이 가방은 홍바 씨의 보물 1호.

진행을 도와주는 소품들이 줄줄이 나오죠.

이 중에 제일 아끼는 건 뭐예요?

<인터뷰> 홍바(이벤트 전문 MC) : "아무래도 이 요술 지팡이. 제가 이 지팡이를 방송 나오기 전부터 썼어요. 분위기 잔잔할 때 이걸로 행복!"

어디, 테스트해볼까요~ 요술이 통했어요?

오늘 홍바 씨가 찾아갈 장소는 바로 미팅 이벤트 자리.

그런데, 분위기 썰렁~하죠?

<녹취>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디선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 때! 홍바 씨가 나타났습니다.

<녹취> “여러분은 절대 여기서 싱글이 돼서 돌아 나갈 수 없다!”

어색하던 분위기, 어딜 갔나요.

마음을 열다 못해 막춤까지 추게 만든 홍바 씨의 진행 능력~ 정말 탁월하죠?

<인터뷰> 홍바(이벤트 전문 MC) : "참가자들에 대한 정보들을 미리 숙지해서 파티장 안에서 만나게 해 드리고 (분위기가 좋게) 밀어 드리기도 잘해야 합니다."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

홍바 씨 덕인가요, 커플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인터뷰> 김예진(경기도 안양시 박달동) : "처음 봤을 때는 되게 어색했는데 MC 분이 잘 해주셔서 정말 재미있게 한 것 같아요."

1박 2일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그맨 이수근 씨!

그를 꼭 닮은 MC가 있다는데요?

그를 찾아 나선 금산의 한 행사장.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도 눈에 뛰는 저 뒷모습~

저, 얼굴 좀 보여주세요!

<녹취> “안녕하세요! 방송에는 이수근이 있지만 행사에는 이수건이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행사장 MC계의 이수근! 이수건 씨랍니다~

단신 개그맨으로 유명한 이수근씨!

일단 키, 비슷하고요~

웃을 때 보이는 눈가 주름까지, 꼭 닮았습니다~

<인터뷰> 이수건(이수근 닮은꼴 MC) : "요즘 이수근 씨 하면 대세 아닙니까? 요즘에 워낙 주가가 올라가다 보니까 이수건으로 하면 저 또한 주가가 올라가고 인기가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이수건 씨의 비장의 무기!

바로 오동잎 댄스인데요~

원조 이수근 씨 못지 않네요!

MC 이수건 씨의 진짜 활약은 지금부터입니다.

무대에 올라가면 재대로 진가를 발휘하는데요.

<인터뷰> 이수건(이수근 닮은꼴 MC) : "(분위기가) 잔잔하지만 또 언젠가 급류를 탈 수가 있거든요. 그럴 때 또 강하게 강조를 하고 반응을 이끌어내죠."

뜨거운 환호 속에 오늘 무대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요.

다들 어떠셨어요?

<인터뷰> 박소연(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 "처음에 진짜 이수근이 나온 줄 알았어요."

<인터뷰> 박주희(대전시 중구 태평동) : "1박 2일에서 이수근 아저씨 보는 것처럼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날 밤.

<녹취> "왔어~? 수고했어."

누가 이수건씨 집 아니랄까 봐 벽엔 온통 이수근씨 사진들이고요~

<녹취> "이 중에 가장 자신 있는 모습은 어떤 거예요?"

<녹취> "아니, 감독님! 자신이 있고 없고 가 어디 있습니까? 제 사진인데요."

티비를 보며 이수근 씨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해 보기도 하는데요.

이럴 땐, 아내가 든든한 조언자가 돼준다죠.

<녹취> "그런 자세를 하면 상대를 존중한다는 의미로 보이니까 해야지."

<인터뷰> 이수건(이수근 닮은꼴 MC) : "이수근 씨는 방송에서 일인자가 되고 저는 행사에서 일인자가 돼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개성만점 별난 MC들!

멋진 활약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