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파작업 오인”…軍 “낙탄 지점 확인”

입력 2011.08.11 (13:02) 수정 2011.08.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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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해상 포격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발파작업을 해상 포격으로 날조했다며 우리 군에 책임을 떠 넘겼는데, 군은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이라며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연평도 인근에서 어제 발생한 두 차례 해상포격에 대해 '북한 군에 의한 포사격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북 군사실무회담 북측 단장은 오늘 오전 우리 군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대신 '서해 5개 섬과 가까운 황해남도 일대에서 건설 공사를 하면서 발파 작업이 진행됐다'며 '남측이 정상적인 발파소리를 포 사격 도발로 날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이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어제 포격 당시 폭음이 들렸다는 초병의 보고가 있었고, 관측장비로 낙탄지점도 확인했다며 사실과 다른 북한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이어 어제 오후 1시와 오후 7시46분 북한군이 연평도 부근 해상에 모두 5발의 포 사격을 했으며 이 가운데 3발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2발은 북방한계선 부근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대응사격은 정당한 조치였다고 보고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연평도 해안포격 전에 북한에 수해지원품목 목록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 '이는 이미 지난 3일 북한에 수해지원의사를 전달한 데 따른 순수 인도적 차원의 활동'이라며 '수해지원과 민간단체의 인도적 지원은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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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발파작업 오인”…軍 “낙탄 지점 확인”
    • 입력 2011-08-11 13:02:16
    • 수정2011-08-11 15: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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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해상 포격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발파작업을 해상 포격으로 날조했다며 우리 군에 책임을 떠 넘겼는데, 군은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이라며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연평도 인근에서 어제 발생한 두 차례 해상포격에 대해 '북한 군에 의한 포사격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북 군사실무회담 북측 단장은 오늘 오전 우리 군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대신 '서해 5개 섬과 가까운 황해남도 일대에서 건설 공사를 하면서 발파 작업이 진행됐다'며 '남측이 정상적인 발파소리를 포 사격 도발로 날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이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어제 포격 당시 폭음이 들렸다는 초병의 보고가 있었고, 관측장비로 낙탄지점도 확인했다며 사실과 다른 북한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이어 어제 오후 1시와 오후 7시46분 북한군이 연평도 부근 해상에 모두 5발의 포 사격을 했으며 이 가운데 3발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2발은 북방한계선 부근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대응사격은 정당한 조치였다고 보고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연평도 해안포격 전에 북한에 수해지원품목 목록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 '이는 이미 지난 3일 북한에 수해지원의사를 전달한 데 따른 순수 인도적 차원의 활동'이라며 '수해지원과 민간단체의 인도적 지원은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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