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납품 가격 최종 협상 난항

<앵커 멘트>

우유 납품가격 인상을 위한 낙농가와 우유업체간의 최종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낙농가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우유 납품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협상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병도 기자! 지금도 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협상이 5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낙농가 대표와 우유업체 대표 2명씩이 최종 담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협상은 양측의 신경전 속에 진통이 거듭됐는데요.

우유업체 측이 모두 발언에서 오후 6시까지만 협상을 하겠다고 못 박자 낙농가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협상 시작 30분 만에 정회됐습니다.

2시간 동안 회의는 열리지 못했고 5시쯤에야 회의가 다시 속개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정부가 중재한 리터당 130원 인상안에 대해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농가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는 대신 우유업체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협상 중재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낙농협회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우유 납품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우유 납품 거부에 동참하고 있는 낙농가는 전체의 85% 정도입니다.

우유업체들의 비축물량이 있어 오늘까지는 우유 생산에 차질이 없지만 오늘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내일부터는 일부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양재동 우유 협상장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