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협상 ‘결렬 불구’ 우유 공급 정상화

입력 2011.08.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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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농 농가들이 공급 중단 사흘만인 어제 오후부터 우유를 다시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려했던 우유 대란은 피했지만, 낙농 농가와 우유업체 간 원유 납품 가격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한 대형마트.

우유 진열대는 평소의 70% 정도만 채워져 있습니다.

유통업체마다 저장해놨던 물량을 전부 풀면서, 그나마 품귀현상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사재기를 하는 소비자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주부 : "사실은 네개, 다섯개 정도 사요. 오늘은 세 개만 샀어요."

하지만, 확보 물량이 적은 빵집이나 동네 슈퍼들은 우유를 공급받지 못해 진땀을 뺐습니다.

<인터뷰> 김진성(슈퍼마켓 운영) : "(납품받은 우유가) 10분의 1로 줄었어요. 이것도 간신히 구했다고 얘기를 하니까..."

우유대란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다행히 어제 오후부터 낙농 농가들이 원유공급을 재개하면서 파국은 피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승호(한국 낙농육우협회 회장) : "소비자 피해, 낙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일단은 납유 거부를 이 시각 이후부터 한시적으로 해제를 하겠습니다."

그러나 두 달 가까이 끌어온 낙농 농가와 우유업체 간 원유 납품 가격 협상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문제풍(낙농진흥회 회장) : "145원과 130원의 그런 차이가 생기고 결국은 완결이 되지 못했습니다."

낙농 농가는 이제부턴 우유 업체와 개별적으로 가격 협상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

협상 진행 과정에 따라 원유 공급중단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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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가 협상 ‘결렬 불구’ 우유 공급 정상화
    • 입력 2011-08-13 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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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농 농가들이 공급 중단 사흘만인 어제 오후부터 우유를 다시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려했던 우유 대란은 피했지만, 낙농 농가와 우유업체 간 원유 납품 가격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한 대형마트. 우유 진열대는 평소의 70% 정도만 채워져 있습니다. 유통업체마다 저장해놨던 물량을 전부 풀면서, 그나마 품귀현상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사재기를 하는 소비자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주부 : "사실은 네개, 다섯개 정도 사요. 오늘은 세 개만 샀어요." 하지만, 확보 물량이 적은 빵집이나 동네 슈퍼들은 우유를 공급받지 못해 진땀을 뺐습니다. <인터뷰> 김진성(슈퍼마켓 운영) : "(납품받은 우유가) 10분의 1로 줄었어요. 이것도 간신히 구했다고 얘기를 하니까..." 우유대란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다행히 어제 오후부터 낙농 농가들이 원유공급을 재개하면서 파국은 피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승호(한국 낙농육우협회 회장) : "소비자 피해, 낙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일단은 납유 거부를 이 시각 이후부터 한시적으로 해제를 하겠습니다." 그러나 두 달 가까이 끌어온 낙농 농가와 우유업체 간 원유 납품 가격 협상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문제풍(낙농진흥회 회장) : "145원과 130원의 그런 차이가 생기고 결국은 완결이 되지 못했습니다." 낙농 농가는 이제부턴 우유 업체와 개별적으로 가격 협상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 협상 진행 과정에 따라 원유 공급중단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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