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탈북 협조 엄중 처벌”…동영상 공개

입력 2011.08.13 (08:36) 수정 2011.08.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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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군이 국경 경비대의 사상을 재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한 동영상을 KBS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국경 경비대에 돈에 매수된 군인들까지 있다고 스스로 밝히며 탈북에 협조할 경우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북한군 군사과학교육 영화촬영소가 만든 동영상입니다.

국경에서 탈북을 시도하다 체포된 장면과 함께 탈북은 북한 체제를 전복하려는 적들의 책동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국경 경비대 안에 자본주의에 물들거나 밀수꾼이 주는 달러에 매수된 병사들까지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차츰 돈 맛을 들이면서부터 밀수꾼들과 몰래 교제하는 과정에서..."

돈에 매수된 초병들은 국경 초소 문을 열어줘 탈북을 도와주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녹취> "물욕에 어두운 같은 분대의 박 모와 함께 초소의 문을 열어주는 반역행위를 하다가..."

휴대전화는 국경 비밀을 정탐하는데 이용되고 있다며 적발될 경우 엄중 처벌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녹취> "비법적으로 손전화기를 사용하는 자들은 간첩테러분자들이거나"

북한군 보위사령부는 지난해 초 이 동영상을 국경경비대 전체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탈북자(북한국경경비대 출신/음성변조) : "열흘간 있으면서 매 중대마다 다니면서 보여주고 강의하고 담화하고..."

40여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북한 군 당국이 국경지대의 탈북현상을 크게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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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탈북 협조 엄중 처벌”…동영상 공개
    • 입력 2011-08-13 08:36:46
    • 수정2011-08-13 08: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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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군이 국경 경비대의 사상을 재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한 동영상을 KBS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국경 경비대에 돈에 매수된 군인들까지 있다고 스스로 밝히며 탈북에 협조할 경우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북한군 군사과학교육 영화촬영소가 만든 동영상입니다. 국경에서 탈북을 시도하다 체포된 장면과 함께 탈북은 북한 체제를 전복하려는 적들의 책동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국경 경비대 안에 자본주의에 물들거나 밀수꾼이 주는 달러에 매수된 병사들까지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차츰 돈 맛을 들이면서부터 밀수꾼들과 몰래 교제하는 과정에서..." 돈에 매수된 초병들은 국경 초소 문을 열어줘 탈북을 도와주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녹취> "물욕에 어두운 같은 분대의 박 모와 함께 초소의 문을 열어주는 반역행위를 하다가..." 휴대전화는 국경 비밀을 정탐하는데 이용되고 있다며 적발될 경우 엄중 처벌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녹취> "비법적으로 손전화기를 사용하는 자들은 간첩테러분자들이거나" 북한군 보위사령부는 지난해 초 이 동영상을 국경경비대 전체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탈북자(북한국경경비대 출신/음성변조) : "열흘간 있으면서 매 중대마다 다니면서 보여주고 강의하고 담화하고..." 40여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북한 군 당국이 국경지대의 탈북현상을 크게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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