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비전 마련 시급

입력 2011.08.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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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전에서 보듯 일본 축구가 발전을 위해 착실히 준비한 반면,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대비는 한숨이 나올 정도입니다.

유소년부터 대표팀까지, 한국축구의 색깔을 만들 비전 마련이 시급합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밀한 패스를 바탕으로 볼 점유율을 높여 골문을 공략하는 스페인 축구.

힘과 기술을 겸비하고 스피드를 강조하는 잉글랜드 축구.

이처럼 세계 축구 강국들은 저마다 색깔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본도 빠른 패스의 조직력 축구라는 고유 색깔을 정착시켰습니다.

한국 축구의 색깔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유소년부터 성인대표팀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이 존재할 때만이 축구도 고유의 색깔을 가질 수 있습니다.

축구 선진국들은 협회와 프로연맹, 유소년 클럽까지 일관성 있는 전술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며 지도자 육성에 힘씁니다.

<인터뷰>이영표 : "유럽은 유소년 지도자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많은 투자를 한다."

하지만 한국 축구는 중구난방입니다.

유소년 지도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시스템은 사실상 없습니다.

연령별 클럽시스템도 정착되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비전이 없습니다.

<인터뷰>황보관(축구협회 기술국장) : "모자란 부분 협회 차원에서 다음 세대 준비하는 마음으로 계획 세우겠다."

2015년 세계랭킹 10위를 목표로 차분히, 그러나 철저히 준비한 일본을 보며 한국축구는 다시 축구화 끈을 조여매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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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비전 마련 시급
    • 입력 2011-08-13 08: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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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전에서 보듯 일본 축구가 발전을 위해 착실히 준비한 반면,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대비는 한숨이 나올 정도입니다. 유소년부터 대표팀까지, 한국축구의 색깔을 만들 비전 마련이 시급합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밀한 패스를 바탕으로 볼 점유율을 높여 골문을 공략하는 스페인 축구. 힘과 기술을 겸비하고 스피드를 강조하는 잉글랜드 축구. 이처럼 세계 축구 강국들은 저마다 색깔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본도 빠른 패스의 조직력 축구라는 고유 색깔을 정착시켰습니다. 한국 축구의 색깔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유소년부터 성인대표팀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이 존재할 때만이 축구도 고유의 색깔을 가질 수 있습니다. 축구 선진국들은 협회와 프로연맹, 유소년 클럽까지 일관성 있는 전술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며 지도자 육성에 힘씁니다. <인터뷰>이영표 : "유럽은 유소년 지도자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많은 투자를 한다." 하지만 한국 축구는 중구난방입니다. 유소년 지도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시스템은 사실상 없습니다. 연령별 클럽시스템도 정착되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비전이 없습니다. <인터뷰>황보관(축구협회 기술국장) : "모자란 부분 협회 차원에서 다음 세대 준비하는 마음으로 계획 세우겠다." 2015년 세계랭킹 10위를 목표로 차분히, 그러나 철저히 준비한 일본을 보며 한국축구는 다시 축구화 끈을 조여매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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