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증시…개인 ‘묻지마식 투자’ 위험

입력 2011.08.13 (08:36) 수정 2011.08.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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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증시의 급등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됐던 국내 주가가 어제 사흘 만에 다시 떨어졌습니다.

증시가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박을 노리고 빚을 내 주식을 투자하는 개인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윤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가가 1,800선이 붕괴되며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전날보다 24.13포인트, 1.33% 내린 1,793.31를 기록했습니다.

오를 것으로 보고 돈을 빌려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울상입니다.

<녹취>주식투자자(음성변조) : "손실이 뭐에요 아주 깡통을 차가지고."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한 주식 미수금이 폭락 전 약 2천 억원에서 폭락 뒤엔 최고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과거 급락했던 주가가 급반등하는 것을 지켜봤던 개인들이 앞다퉈 빚을 내 투자한 겁니다.

<녹취>주식 투자자 : "또 사는 거야 바닥인 줄 알고 더 먹을라고"

이렇게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주가가 폭락하면서 빚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증권사가 돈을 못갚는 투자자 주식을 강제로 되파는 반대매매 액수도 폭락 전날 75억원이던 것이 최고 3백억 원을 넘었습니다.

<인터뷰>홍순표(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주식)시장이 바닥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자제를 하고 시장이 안정될 때까진 조금 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올 최고 수준인 22조 원에 이르는 등 개인들의 묻지마식 투자가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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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동치는 증시…개인 ‘묻지마식 투자’ 위험
    • 입력 2011-08-13 08:36:49
    • 수정2011-08-13 08: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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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증시의 급등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됐던 국내 주가가 어제 사흘 만에 다시 떨어졌습니다. 증시가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박을 노리고 빚을 내 주식을 투자하는 개인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윤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가가 1,800선이 붕괴되며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전날보다 24.13포인트, 1.33% 내린 1,793.31를 기록했습니다. 오를 것으로 보고 돈을 빌려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울상입니다. <녹취>주식투자자(음성변조) : "손실이 뭐에요 아주 깡통을 차가지고."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한 주식 미수금이 폭락 전 약 2천 억원에서 폭락 뒤엔 최고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과거 급락했던 주가가 급반등하는 것을 지켜봤던 개인들이 앞다퉈 빚을 내 투자한 겁니다. <녹취>주식 투자자 : "또 사는 거야 바닥인 줄 알고 더 먹을라고" 이렇게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주가가 폭락하면서 빚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증권사가 돈을 못갚는 투자자 주식을 강제로 되파는 반대매매 액수도 폭락 전날 75억원이던 것이 최고 3백억 원을 넘었습니다. <인터뷰>홍순표(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주식)시장이 바닥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자제를 하고 시장이 안정될 때까진 조금 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올 최고 수준인 22조 원에 이르는 등 개인들의 묻지마식 투자가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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