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 현대에 첫 승…준결 진출

입력 2011.08.13 (15:36) 수정 2011.08.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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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의 팀 우리캐피탈이 현대캐피탈을 완파하고 2011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 대회에서 준결리그에 선착했다.

박희상 감독이 이끄는 우리캐피탈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효과적인 서브와 공수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 현대캐피탈을 3-0(25-19 25-16 25-21)으로 완파했다.

정규 시즌에서 11전 전패, 컵대회에서 2패 등 현대캐피탈과 만나 13전 전패를 당했던 우리캐피탈은 14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맛봐 기쁨이 배가 됐다.

지난 11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KEPCO45를 물리친 우리캐피탈은 2승을 거둬 A조 1위를 확정 짓고 준결리그에 진출했다.

우리캐피탈은 18일 오후 7시 B조 1위와 4강 준결리그 1차전을 치른다.

지난 대회 성적을 기초로 남자부 6팀은 두 조로 나뉘었다.

현대캐피탈(1위)·우리캐피탈(4위)·KEPCO45(5위)가 A조에 편성됐고 대한항공(2위)·LIG손해보험(3위)·삼성화재(6위)는 B조에서 리그를 벌인다.

우리캐피탈은 이날 블로킹(11-6)과 서브(4-1)에서 현대캐피탈에 앞서며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1세트 12-11에서 센터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주도권을 잡은 우리캐피탈은 왼손 공격수 김정환의 오픈 공격과 센터 박상하의 속공, 레프트 박주형의 가로막기가 잇달아 터지면서 17-13으로 달아났다.

상승세를 탄 우리캐피탈은 2세트 11-11에서 김정환의 서브 공격 때 내리 5점을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김정환은 강타와 연타를 섞은 지능적인 서브로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우리캐피탈은 공방전을 펼친 3세트 21-20에서 김정환의 빠른 공격과 최귀엽의 속공, 신영석의 가로막기 등으로 점수를 벌려 승부를 끝냈다.

김정환(15점)과 안준찬(12점)은 6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27점을 합작했다.

우리캐피탈의 기둥 센터 신영석도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 등 10점을 몰아 때렸다.

1990년대 스타 플레이어 출신 하종화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왼쪽 발목을 수술한 에이스 문성민이 빠진 데다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맞지 않아 우리캐피탈에 처음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여자부 A조 경기에서는 KGC 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0(25-20 26-24 27-25)으로 따돌리고 1패 후 첫 승리를 거뒀다.

나혜원, 주예나, 전민정 트리오가 10점씩을 올린 흥국생명은 2·3세트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 저하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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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캐피탈, 현대에 첫 승…준결 진출
    • 입력 2011-08-13 15:36:08
    • 수정2011-08-13 17:44:55
    연합뉴스
'패기'의 팀 우리캐피탈이 현대캐피탈을 완파하고 2011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 대회에서 준결리그에 선착했다. 박희상 감독이 이끄는 우리캐피탈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효과적인 서브와 공수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 현대캐피탈을 3-0(25-19 25-16 25-21)으로 완파했다. 정규 시즌에서 11전 전패, 컵대회에서 2패 등 현대캐피탈과 만나 13전 전패를 당했던 우리캐피탈은 14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맛봐 기쁨이 배가 됐다. 지난 11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KEPCO45를 물리친 우리캐피탈은 2승을 거둬 A조 1위를 확정 짓고 준결리그에 진출했다. 우리캐피탈은 18일 오후 7시 B조 1위와 4강 준결리그 1차전을 치른다. 지난 대회 성적을 기초로 남자부 6팀은 두 조로 나뉘었다. 현대캐피탈(1위)·우리캐피탈(4위)·KEPCO45(5위)가 A조에 편성됐고 대한항공(2위)·LIG손해보험(3위)·삼성화재(6위)는 B조에서 리그를 벌인다. 우리캐피탈은 이날 블로킹(11-6)과 서브(4-1)에서 현대캐피탈에 앞서며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1세트 12-11에서 센터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주도권을 잡은 우리캐피탈은 왼손 공격수 김정환의 오픈 공격과 센터 박상하의 속공, 레프트 박주형의 가로막기가 잇달아 터지면서 17-13으로 달아났다. 상승세를 탄 우리캐피탈은 2세트 11-11에서 김정환의 서브 공격 때 내리 5점을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김정환은 강타와 연타를 섞은 지능적인 서브로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우리캐피탈은 공방전을 펼친 3세트 21-20에서 김정환의 빠른 공격과 최귀엽의 속공, 신영석의 가로막기 등으로 점수를 벌려 승부를 끝냈다. 김정환(15점)과 안준찬(12점)은 6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27점을 합작했다. 우리캐피탈의 기둥 센터 신영석도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 등 10점을 몰아 때렸다. 1990년대 스타 플레이어 출신 하종화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왼쪽 발목을 수술한 에이스 문성민이 빠진 데다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맞지 않아 우리캐피탈에 처음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여자부 A조 경기에서는 KGC 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0(25-20 26-24 27-25)으로 따돌리고 1패 후 첫 승리를 거뒀다. 나혜원, 주예나, 전민정 트리오가 10점씩을 올린 흥국생명은 2·3세트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 저하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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