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 중독…대학생이 일반 성인 30배

입력 2011.08.16 (08: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학생들이 인터넷 도박에 중독될 위험이 일반 성인보다 최대 30%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래 집단인 친구들의 상담이나 도움이 절실한데 대학생들을 도박중독 예방 활동가로 키워내는 캠프까지 열렸습니다.

보도에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업 준비에다, 온갖 과제 해결까지 방학이면 대학생들의 인터넷 이용 시간이 늘어납니다.

이 사이트, 저 사이트 접속하다 보면 인터넷 도박 광고에도 쉽게 노출됩니다.

<인터뷰> 정현모(동신대 4학년) : "인터넷 하다가 배너 같은 거 뜨면, 충전한 뒤 해봤고요. 다른 학생들도 그런 경험 많을 겁니다."

이러다 보니 호기심에 맛본 인터넷 도박에 결국 중독되는 대학생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대구 가톨릭대 정신과학연구소에서 지난해 전국 대학생 2천 명을 조사했더니 11%가 도박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거나 통제력까지 잃어버렸다며 중독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인터넷 도박 참여율이 14.9%, 스포츠 토토는 12%로 일반인보다 최대 30배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영호(대구 가톨릭대 교수) : "인터넷 접근성이 용이하고, 젊은층을 공략하는 도박 유형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급기야는 대학생들을 도박 중독 예방 활동가로 양성하는 캠프까지 열렸습니다.

<인터뷰> 한다한(대구 가톨릭대 4학년) : "도박 중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상담해주고, 플래시 몹으로 위험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는 인터넷 도박 중독을 막기 위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터넷 도박’ 중독…대학생이 일반 성인 30배
    • 입력 2011-08-16 08:14:31
    뉴스광장
<앵커 멘트> 대학생들이 인터넷 도박에 중독될 위험이 일반 성인보다 최대 30%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래 집단인 친구들의 상담이나 도움이 절실한데 대학생들을 도박중독 예방 활동가로 키워내는 캠프까지 열렸습니다. 보도에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업 준비에다, 온갖 과제 해결까지 방학이면 대학생들의 인터넷 이용 시간이 늘어납니다. 이 사이트, 저 사이트 접속하다 보면 인터넷 도박 광고에도 쉽게 노출됩니다. <인터뷰> 정현모(동신대 4학년) : "인터넷 하다가 배너 같은 거 뜨면, 충전한 뒤 해봤고요. 다른 학생들도 그런 경험 많을 겁니다." 이러다 보니 호기심에 맛본 인터넷 도박에 결국 중독되는 대학생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대구 가톨릭대 정신과학연구소에서 지난해 전국 대학생 2천 명을 조사했더니 11%가 도박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거나 통제력까지 잃어버렸다며 중독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인터넷 도박 참여율이 14.9%, 스포츠 토토는 12%로 일반인보다 최대 30배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영호(대구 가톨릭대 교수) : "인터넷 접근성이 용이하고, 젊은층을 공략하는 도박 유형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급기야는 대학생들을 도박 중독 예방 활동가로 양성하는 캠프까지 열렸습니다. <인터뷰> 한다한(대구 가톨릭대 4학년) : "도박 중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상담해주고, 플래시 몹으로 위험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는 인터넷 도박 중독을 막기 위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