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단기 긍정…SW 역량 강화 시급

입력 2011.08.16 (21:58) 수정 2011.08.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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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프트웨어 회사인 구글이 하드웨어 회사인 모토로라를 인수한 사실이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쓰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우리에게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과 LG가 만드는 스마트 기기.

이를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 체계, 즉 OS는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입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함으로써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은 대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즉각 환영 논평을 내놓은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임태윤(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당장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폐쇄형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문제는 국내 기업의 자체 소프트웨어 기술이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삼성도 이런 스마트 기기용으로 자체개발한 OS가 있습니다.

'바다'라는 것인데요. 아직은 전 세계 시장점유율 2% 미만으로 미미한 실정입니다.

구글의 소프트웨어 능력과 모토로라의 제조 능력이 합쳐지면 애플의 아이폰처럼 막강한 구글폰이 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전성훈(하나대투증권 IT팀장) : "장기적으로 구글이 자체 비즈니스 하드웨어 모델을 끌고 갈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애플과 구글에 치이는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이건희 회장 지시 이후 삼성은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가 향후 10년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이 제조능력까지 갖추게 된 지금, 삼성, LG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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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단기 긍정…SW 역량 강화 시급
    • 입력 2011-08-16 21:58:46
    • 수정2011-08-16 22: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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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프트웨어 회사인 구글이 하드웨어 회사인 모토로라를 인수한 사실이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쓰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우리에게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과 LG가 만드는 스마트 기기. 이를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 체계, 즉 OS는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입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함으로써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은 대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즉각 환영 논평을 내놓은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임태윤(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당장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폐쇄형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문제는 국내 기업의 자체 소프트웨어 기술이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삼성도 이런 스마트 기기용으로 자체개발한 OS가 있습니다. '바다'라는 것인데요. 아직은 전 세계 시장점유율 2% 미만으로 미미한 실정입니다. 구글의 소프트웨어 능력과 모토로라의 제조 능력이 합쳐지면 애플의 아이폰처럼 막강한 구글폰이 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전성훈(하나대투증권 IT팀장) : "장기적으로 구글이 자체 비즈니스 하드웨어 모델을 끌고 갈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애플과 구글에 치이는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이건희 회장 지시 이후 삼성은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가 향후 10년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이 제조능력까지 갖추게 된 지금, 삼성, LG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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