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랜드 참사’ 현장에 또다시 불법 건축물

입력 2011.08.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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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치원생과 교사 20여명이 숨진 씨랜드참사 12년이 지난지금도 기억나실텐데, 당시 씨랜드 운영자가 그 끔찍했던 현장에 또 다시, 불법 건축물을 들여놨습니다.

정말 기막힐 노릇입니다.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밤 중, 유치원생과 인솔 교사 등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씨랜드 화재 참사.

참사의 현장 바로 그 자리에 숙박 시설들이 들어섰습니다.

방갈로와 매점 등 모두 17채로 두 달 전부터 여름철 피서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전부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임시 건물입니다.

이 불법 숙박시설을 들여놓은 사람은 박 모씨.

지난 '씨랜드 참사' 당시 씨랜드 수련원의 원장이었습니다.

<녹취> 시설 관리인 : "(언제 오셨어요?) 여름이요. 계고장이 아직 안 왔고, 안 그래도 치우려고 했습니다."

12년 전 화재 당시에도 불법으로 지은 컨테이너 건물이 화를 더 키워서 문제가 됐었는데, 이번에도 무허가 불법 시설을 들여놓은 겁니다.

게다가 박 씨는 2년 전에도 불법 시설을 설치했다가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화성시는 올 여름 장사가 거의 다 끝난 최근에야 불법 사실을 알았습니다.

<녹취> 화성시 관계자 : "(이곳이) 맨 끝에 있고, 아시겠지만 특히 저희가 여기 올 때도 상당히...모르죠. 어떤 식의 주변의 제보라든가 이게 없기 때문에 저희도 모르죠."

화성시는 이 불법 숙박시설 사용을 금지하고 박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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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랜드 참사’ 현장에 또다시 불법 건축물
    • 입력 2011-08-17 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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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치원생과 교사 20여명이 숨진 씨랜드참사 12년이 지난지금도 기억나실텐데, 당시 씨랜드 운영자가 그 끔찍했던 현장에 또 다시, 불법 건축물을 들여놨습니다. 정말 기막힐 노릇입니다.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밤 중, 유치원생과 인솔 교사 등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씨랜드 화재 참사. 참사의 현장 바로 그 자리에 숙박 시설들이 들어섰습니다. 방갈로와 매점 등 모두 17채로 두 달 전부터 여름철 피서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전부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임시 건물입니다. 이 불법 숙박시설을 들여놓은 사람은 박 모씨. 지난 '씨랜드 참사' 당시 씨랜드 수련원의 원장이었습니다. <녹취> 시설 관리인 : "(언제 오셨어요?) 여름이요. 계고장이 아직 안 왔고, 안 그래도 치우려고 했습니다." 12년 전 화재 당시에도 불법으로 지은 컨테이너 건물이 화를 더 키워서 문제가 됐었는데, 이번에도 무허가 불법 시설을 들여놓은 겁니다. 게다가 박 씨는 2년 전에도 불법 시설을 설치했다가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화성시는 올 여름 장사가 거의 다 끝난 최근에야 불법 사실을 알았습니다. <녹취> 화성시 관계자 : "(이곳이) 맨 끝에 있고, 아시겠지만 특히 저희가 여기 올 때도 상당히...모르죠. 어떤 식의 주변의 제보라든가 이게 없기 때문에 저희도 모르죠." 화성시는 이 불법 숙박시설 사용을 금지하고 박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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