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SK에 발끈 “올 시즌이 끝!”

<앵커 멘트>



최근 재계약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은 프로야구 SK의 김성근 감독이 올시즌을 끝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과의 경기를 앞둔 오늘 SK의 김성근 감독이 올해를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감독의 이 같은 폭탄 발언은 최근 재계약 문제와 관련한 구단과의 갈등 때문입니다.



올해로 3년 계약이 끝나는 김성근 감독은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구단이 재계약 논의를 세차례나 미뤘다며, 언론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재계약 결정은 구단이 내리지만, 자신도 팀을 선택할 수 있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SK 구단은 시즌 도중 감독의 사퇴 발표로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시즌 종료 이후 재계약 문제를 논의 하기로 했는데, 김감독의 진의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 감독은 지난 2007년 SK 사령탑에 오른 뒤 4년 연속 한국 시리즈에 진출해, SK를 3번이나 정상에 올려놓았습니다.



김성근 감독의 사퇴발표가 남은 시즌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