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고엽제 매립 의혹이 있는 경북 칠곡군 '캠프캐럴' 주변 주민들의 백혈병 발병률이 매우 높다는 한 단체의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백혈병은 고엽제 성분과 관련성이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23년간 캠프캐럴 주변 마을에서 살아온 유 모씨.
지난 89년, 대학생이었던 외아들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리면서 진단 1년 만에 아들을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인터뷰> 유 모씨 어머니 : " 답답해요. 정말 답답해요. 살기는 어렵고..생각은 나고요..."
캠프캐럴에서 20여 년을 일하며 부대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살았던 박연욱 씨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15살 된 아들이 재생불량성 빈혈로 5년째 투병중입니다.
<인터뷰> 박연욱 (환자 아버지) : "아이가 어린 중학교 1학년인데, 장래를 생각하면 눈물이 다 메마르고 없습니다. "
이 같은 사실은 인도주의 의사협의회 소속 의사들이 캠프캐럴 주변에서 자체 보건조사를 벌이면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48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과 200여 명의 모집단 가운데서 모두 4명의 백혈병과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를 확인한 것입니다.
<인터뷰> 주영수(한림대 의대 교수) : " 백혈병 발생률은 10만 명당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5명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백혈병의 드문 발생을 가정해 볼 때 굉장히 드문 일이 발생했다"
백혈병은 다이옥신과 인과관계가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문답에 의한 기초조사에 불과하다며 보다 정확한 인과관계를 얻기 위해선 정부차원의 정밀 역학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고엽제 매립 의혹이 있는 경북 칠곡군 '캠프캐럴' 주변 주민들의 백혈병 발병률이 매우 높다는 한 단체의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백혈병은 고엽제 성분과 관련성이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23년간 캠프캐럴 주변 마을에서 살아온 유 모씨.
지난 89년, 대학생이었던 외아들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리면서 진단 1년 만에 아들을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인터뷰> 유 모씨 어머니 : " 답답해요. 정말 답답해요. 살기는 어렵고..생각은 나고요..."
캠프캐럴에서 20여 년을 일하며 부대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살았던 박연욱 씨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15살 된 아들이 재생불량성 빈혈로 5년째 투병중입니다.
<인터뷰> 박연욱 (환자 아버지) : "아이가 어린 중학교 1학년인데, 장래를 생각하면 눈물이 다 메마르고 없습니다. "
이 같은 사실은 인도주의 의사협의회 소속 의사들이 캠프캐럴 주변에서 자체 보건조사를 벌이면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48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과 200여 명의 모집단 가운데서 모두 4명의 백혈병과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를 확인한 것입니다.
<인터뷰> 주영수(한림대 의대 교수) : " 백혈병 발생률은 10만 명당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5명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백혈병의 드문 발생을 가정해 볼 때 굉장히 드문 일이 발생했다"
백혈병은 다이옥신과 인과관계가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문답에 의한 기초조사에 불과하다며 보다 정확한 인과관계를 얻기 위해선 정부차원의 정밀 역학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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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캐럴 주변 백혈병 빈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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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18 07:02:12
<앵커 멘트>
고엽제 매립 의혹이 있는 경북 칠곡군 '캠프캐럴' 주변 주민들의 백혈병 발병률이 매우 높다는 한 단체의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백혈병은 고엽제 성분과 관련성이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23년간 캠프캐럴 주변 마을에서 살아온 유 모씨.
지난 89년, 대학생이었던 외아들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리면서 진단 1년 만에 아들을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인터뷰> 유 모씨 어머니 : " 답답해요. 정말 답답해요. 살기는 어렵고..생각은 나고요..."
캠프캐럴에서 20여 년을 일하며 부대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살았던 박연욱 씨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15살 된 아들이 재생불량성 빈혈로 5년째 투병중입니다.
<인터뷰> 박연욱 (환자 아버지) : "아이가 어린 중학교 1학년인데, 장래를 생각하면 눈물이 다 메마르고 없습니다. "
이 같은 사실은 인도주의 의사협의회 소속 의사들이 캠프캐럴 주변에서 자체 보건조사를 벌이면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48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과 200여 명의 모집단 가운데서 모두 4명의 백혈병과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를 확인한 것입니다.
<인터뷰> 주영수(한림대 의대 교수) : " 백혈병 발생률은 10만 명당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5명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백혈병의 드문 발생을 가정해 볼 때 굉장히 드문 일이 발생했다"
백혈병은 다이옥신과 인과관계가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문답에 의한 기초조사에 불과하다며 보다 정확한 인과관계를 얻기 위해선 정부차원의 정밀 역학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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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지 기자 iljim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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