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산행 도로 ‘위험천만’

입력 2011.08.1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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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루 5천여 명이 이용하는 북한산 국립공원안에 있는 도로가 휴일만 되면 사람과 차량들이 뒤엉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보행로가 없기때문인데 어느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산 백운대 정상과 도선사로 올라가는 국립공원내 도로.

행인들이 뒤에서 오는 차량에 놀라 피하기도 하고 아예 운전자에게 길을 내줍니다.

보행로가 따로 없다보니 차량과 행인이 뒤엉킨 도로에서는 사고도 빈발합니다.

<녹취> 이기운(등산객) : "하산하는 사람들은 뒤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모르기때문에 생명을 내놓고 보행을 하는 아찔한 순간들이 (많아요.)"

도로 폭은 불과 5미터.

차량 두대가 지나가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도로 바로 옆은 이처럼 계곡 낭떠러지로 이어져 있습니다.

마땅한 보호장치가 없다보니 보행자가 차를 피하려다 추락할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브렛(미국인 관광객) : "가파른 구간이라 운동하기 좋지만 자동차와 너무 가까워서 '위험한 하이킹'이라 생각합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담당기관인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관할 구청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합니다.

<녹취>강북구청 도로관리과 공무원 : "여기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관리주체이기때문에 저희가 할수 있는게 전혀 없습니다. "

<녹취>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 : "구청에서도 관리를 해야지 국립공원이라고 해서 구청에서 손을 떼고 있는게 아니거든요."

관리당국의 무관심속에 시민들은 오늘도 사고 위험을 무릅쓴 채 국립공원을 오르 내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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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 산행 도로 ‘위험천만’
    • 입력 2011-08-18 07:02: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하루 5천여 명이 이용하는 북한산 국립공원안에 있는 도로가 휴일만 되면 사람과 차량들이 뒤엉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보행로가 없기때문인데 어느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산 백운대 정상과 도선사로 올라가는 국립공원내 도로. 행인들이 뒤에서 오는 차량에 놀라 피하기도 하고 아예 운전자에게 길을 내줍니다. 보행로가 따로 없다보니 차량과 행인이 뒤엉킨 도로에서는 사고도 빈발합니다. <녹취> 이기운(등산객) : "하산하는 사람들은 뒤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모르기때문에 생명을 내놓고 보행을 하는 아찔한 순간들이 (많아요.)" 도로 폭은 불과 5미터. 차량 두대가 지나가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도로 바로 옆은 이처럼 계곡 낭떠러지로 이어져 있습니다. 마땅한 보호장치가 없다보니 보행자가 차를 피하려다 추락할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브렛(미국인 관광객) : "가파른 구간이라 운동하기 좋지만 자동차와 너무 가까워서 '위험한 하이킹'이라 생각합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담당기관인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관할 구청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합니다. <녹취>강북구청 도로관리과 공무원 : "여기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관리주체이기때문에 저희가 할수 있는게 전혀 없습니다. " <녹취>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 : "구청에서도 관리를 해야지 국립공원이라고 해서 구청에서 손을 떼고 있는게 아니거든요." 관리당국의 무관심속에 시민들은 오늘도 사고 위험을 무릅쓴 채 국립공원을 오르 내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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