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랜드 참사’ 현장에 또 불법 건축물

입력 2011.08.18 (09: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1999년 유치원생과 교사 등 20여 명이 숨졌던 '씨랜드 화재 참사'를 기억하십니까.

끔찍했던 그 현장에 또 불법 건축물이 들어섰는데, 건축물을 들여놓은 사람이 다름 아닌 씨랜드 참사 당시 시설 운영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밤 중, 유치원생과 인솔 교사 등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씨랜드 화재 참사.

참사의 현장 바로 그 자리에 숙박 시설들이 들어섰습니다.

방갈로와 매점 등 모두 17채로 두 달 전부터 여름철 피서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전부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임시 건물입니다.

이 불법 숙박시설을 들여놓은 사람은 박 모씨.

지난 '씨랜드 참사' 당시 씨랜드 수련원의 원장이었습니다.

<녹취> 시설 관리인 : "(언제 오셨어요?) 여름이요. 계고장이 아직 안 왔고, 안 그래도 치우려고 했습니다."

12년 전 화재 당시에도 불법으로 지은 컨테이너 건물이 화를 더 키워서 문제가 됐었는데, 이번에도 무허가 불법 시설을 들여놓은 겁니다.

게다가 박 씨는 2년 전에도 불법 시설을 설치했다가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화성시는 올 여름 장사가 거의 다 끝난 최근에야 불법 사실을 알았습니다.

<녹취>화성시 관계자 : "(이곳이) 맨 끝에 있고, 아시겠지만 특히 저희가 여기 올 때도 상당히...모르죠. 어떤 식의 주변의 제보라든가 이게 없기 때문에 저희도 모르죠."

화성시는 이 불법 숙박시설 사용을 금지하고 박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씨랜드 참사’ 현장에 또 불법 건축물
    • 입력 2011-08-18 09:59:02
    930뉴스
<앵커 멘트> 지난 1999년 유치원생과 교사 등 20여 명이 숨졌던 '씨랜드 화재 참사'를 기억하십니까. 끔찍했던 그 현장에 또 불법 건축물이 들어섰는데, 건축물을 들여놓은 사람이 다름 아닌 씨랜드 참사 당시 시설 운영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밤 중, 유치원생과 인솔 교사 등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씨랜드 화재 참사. 참사의 현장 바로 그 자리에 숙박 시설들이 들어섰습니다. 방갈로와 매점 등 모두 17채로 두 달 전부터 여름철 피서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전부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임시 건물입니다. 이 불법 숙박시설을 들여놓은 사람은 박 모씨. 지난 '씨랜드 참사' 당시 씨랜드 수련원의 원장이었습니다. <녹취> 시설 관리인 : "(언제 오셨어요?) 여름이요. 계고장이 아직 안 왔고, 안 그래도 치우려고 했습니다." 12년 전 화재 당시에도 불법으로 지은 컨테이너 건물이 화를 더 키워서 문제가 됐었는데, 이번에도 무허가 불법 시설을 들여놓은 겁니다. 게다가 박 씨는 2년 전에도 불법 시설을 설치했다가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화성시는 올 여름 장사가 거의 다 끝난 최근에야 불법 사실을 알았습니다. <녹취>화성시 관계자 : "(이곳이) 맨 끝에 있고, 아시겠지만 특히 저희가 여기 올 때도 상당히...모르죠. 어떤 식의 주변의 제보라든가 이게 없기 때문에 저희도 모르죠." 화성시는 이 불법 숙박시설 사용을 금지하고 박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