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남·북·러시아, 가스관 사업 협의

입력 2011.08.19 (07:21) 수정 2011.08.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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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러시아가 이르면 다음주에 남-북-러, 3국을 잇는 가스관 건설 문제를 본격 협의합니다.

북한도 외화 획득과 에너지난 해소를 위해 가스관 건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협의가 진전될 경우 남북 관계의 큰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을 잇는 가스관을 통해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우리나라로 수송하는 사업을 위해 러시아 정상까지 직접 나섰습니다.

남과 북에 각각 광복절 축전을 보내 가스, 에너지 등 분야에서 남북러 3자 협력을 확대하자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열릴 북-러 경제위원회와, 오는 10월 한-러 실무 협의를 거친 진전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에 북-러,남-북-러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녹취> 미하일 본다렌코(주한 러시아연방 무역대표부 대표) : “북한의 정치 상황이 가변적이라는 어려움이 있지만,러시아는 내년에 북한과 합의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로 직접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스 생산 기지는 야쿠츠크 센터와 사할린 센터입니다.

가스 생산 기지에서 출발한 천연가스는 하라롭스크,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북한을 경유한 가스관을 통해 우리나라 안방까지 전달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액화 상태로 공급받을 때 보다 3분의 1수준의 수송비로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고, 북한은 해마다 1억 달러 이상의 가스관 통과료를 챙길 수 있는 이른바 '윈-윈' 프로젝트입니다.

때문에 북한의 반응도 긍적적입니다.

관건은 사실상 대규모 지원, 그랜드 바겐이 이뤄지는 만큼 북한이 막대한 수입에 상응하는 비핵화 조치를 내놓을지 여부입니다.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고 핵협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우리 정부도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만큼, 남북 정상회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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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남·북·러시아, 가스관 사업 협의
    • 입력 2011-08-19 07:21:56
    • 수정2011-08-19 15: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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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러시아가 이르면 다음주에 남-북-러, 3국을 잇는 가스관 건설 문제를 본격 협의합니다. 북한도 외화 획득과 에너지난 해소를 위해 가스관 건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협의가 진전될 경우 남북 관계의 큰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을 잇는 가스관을 통해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우리나라로 수송하는 사업을 위해 러시아 정상까지 직접 나섰습니다. 남과 북에 각각 광복절 축전을 보내 가스, 에너지 등 분야에서 남북러 3자 협력을 확대하자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열릴 북-러 경제위원회와, 오는 10월 한-러 실무 협의를 거친 진전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에 북-러,남-북-러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녹취> 미하일 본다렌코(주한 러시아연방 무역대표부 대표) : “북한의 정치 상황이 가변적이라는 어려움이 있지만,러시아는 내년에 북한과 합의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로 직접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스 생산 기지는 야쿠츠크 센터와 사할린 센터입니다. 가스 생산 기지에서 출발한 천연가스는 하라롭스크,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북한을 경유한 가스관을 통해 우리나라 안방까지 전달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액화 상태로 공급받을 때 보다 3분의 1수준의 수송비로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고, 북한은 해마다 1억 달러 이상의 가스관 통과료를 챙길 수 있는 이른바 '윈-윈' 프로젝트입니다. 때문에 북한의 반응도 긍적적입니다. 관건은 사실상 대규모 지원, 그랜드 바겐이 이뤄지는 만큼 북한이 막대한 수입에 상응하는 비핵화 조치를 내놓을지 여부입니다.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고 핵협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우리 정부도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만큼, 남북 정상회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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