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수해 복구 90만 달러 긴급 지원

입력 2011.08.19 (07:52) 수정 2011.08.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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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수해복구를 위해 90만달러 상당의 물품을 북한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식량을 제외한 수해복구 물품 위주로 지원할 예정인데 뉴욕 북미대화 후 북한과 대화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최근 수해를 입은 북한에 긴급 구호물자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비정부 기구를 통해서 90만 달러, 우리 돈으로 9억 6천만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북한 강원도와 황해도 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눌런드(미 국무부 대변인) : "식량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비닐 포장재와 텐트와 같은 주로 거주에 필요한 구호품들을 지원할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현재 뉴욕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물품과 지원방법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9월에도 60만달러 상당의 수해물자를 북한에 전달한 점을 들어 더 이상의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대북 식량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토중이묘 이번 사안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거리를 뒀습니다.

그러나 미국측 설명대로 이례적인 조치는 아니라 하더라도 양측이 1년 7개월만에 뉴욕에서 다시 머리를 맞댄 뒤 나온 조치란 점에서 주목됩니다.

모처럼 조성된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향후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의 유연한 대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일종의 징검다리 조치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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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수해 복구 90만 달러 긴급 지원
    • 입력 2011-08-19 07:52:39
    • 수정2011-08-19 16: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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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수해복구를 위해 90만달러 상당의 물품을 북한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식량을 제외한 수해복구 물품 위주로 지원할 예정인데 뉴욕 북미대화 후 북한과 대화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최근 수해를 입은 북한에 긴급 구호물자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비정부 기구를 통해서 90만 달러, 우리 돈으로 9억 6천만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북한 강원도와 황해도 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눌런드(미 국무부 대변인) : "식량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비닐 포장재와 텐트와 같은 주로 거주에 필요한 구호품들을 지원할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현재 뉴욕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물품과 지원방법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9월에도 60만달러 상당의 수해물자를 북한에 전달한 점을 들어 더 이상의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대북 식량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토중이묘 이번 사안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거리를 뒀습니다. 그러나 미국측 설명대로 이례적인 조치는 아니라 하더라도 양측이 1년 7개월만에 뉴욕에서 다시 머리를 맞댄 뒤 나온 조치란 점에서 주목됩니다. 모처럼 조성된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향후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의 유연한 대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일종의 징검다리 조치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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