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온 영향으로 국내산 수산물 ‘품귀 현상’

입력 2011.08.19 (13:11) 수정 2011.08.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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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국내산 어류가 어획 부진으로 가격이 높아지면서 대형 마트 등의 진열대가 대부분 수입산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한반도 연안의 저수온이 한 원인인데 식탁의 생선마저 다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시민이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구입합니다.

국산 고등어는 2마리에 5980원 하는데 수입산은 거의 같은 가격에 4마리나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경숙(광주시 치평동) : "소비자가 체감하기에는 거의 100% 가까이 올랐다고 3천에서 2천 몇백원 하던 것이 지금 거의 6천원대 육박하고 있잖아요"

유통 기간이 긴 냉동 수산물의 경우 아예 대부분 수입산으로 채워졌습니다.

이들 수입 수산물의 판매도 늘어 지난달의 경우 노르웨이 자반 고등어는 6월에 비해 34% 중국산 참조기는 30%, 대만산 꽁치는 25% 가량 증가했습니다.

<인터뷰>백상일(대형마트 홍보팀장) : "국내 수산물 생산량이 급감하고 같은 값이면 양질의 좋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수입 수산물에 대한 실속형 고객들이 찾는 수요가 많아서..."

최근 바닷물 수온이 남해안 등 연안은 0.5도 ,제주 연안은 1도에서 4도가량 낮게 형성되는 등 한반도 해역의 주요 어장에 저수온 현상이 나타나 어획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수경 박사(국립수산과학원 자원관리과) : "(전화) 수온이 낮아서 성장도 지연됐고 우리나라 연안으로 들어오는 회유시기도 좀 차이가 있었구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철 저수온 현상이 반복되면서 어획량의 감소는 물론 식탁 생선 마저 수입산에 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KBS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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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수온 영향으로 국내산 수산물 ‘품귀 현상’
    • 입력 2011-08-19 13:11:56
    • 수정2011-08-19 16:39:08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국내산 어류가 어획 부진으로 가격이 높아지면서 대형 마트 등의 진열대가 대부분 수입산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한반도 연안의 저수온이 한 원인인데 식탁의 생선마저 다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시민이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구입합니다. 국산 고등어는 2마리에 5980원 하는데 수입산은 거의 같은 가격에 4마리나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경숙(광주시 치평동) : "소비자가 체감하기에는 거의 100% 가까이 올랐다고 3천에서 2천 몇백원 하던 것이 지금 거의 6천원대 육박하고 있잖아요" 유통 기간이 긴 냉동 수산물의 경우 아예 대부분 수입산으로 채워졌습니다. 이들 수입 수산물의 판매도 늘어 지난달의 경우 노르웨이 자반 고등어는 6월에 비해 34% 중국산 참조기는 30%, 대만산 꽁치는 25% 가량 증가했습니다. <인터뷰>백상일(대형마트 홍보팀장) : "국내 수산물 생산량이 급감하고 같은 값이면 양질의 좋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수입 수산물에 대한 실속형 고객들이 찾는 수요가 많아서..." 최근 바닷물 수온이 남해안 등 연안은 0.5도 ,제주 연안은 1도에서 4도가량 낮게 형성되는 등 한반도 해역의 주요 어장에 저수온 현상이 나타나 어획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수경 박사(국립수산과학원 자원관리과) : "(전화) 수온이 낮아서 성장도 지연됐고 우리나라 연안으로 들어오는 회유시기도 좀 차이가 있었구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철 저수온 현상이 반복되면서 어획량의 감소는 물론 식탁 생선 마저 수입산에 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KBS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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