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근골격 센터, 성과 속 힘겨운 운영

입력 2011.08.19 (19: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기도 수원시가 체계적인 근골격 건강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올해 초 보건소 한 곳에 `근골격센터'를 만들었지만,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1월 `근골격건강센터'를 둔 한 보건소입니다.

3D 입체영상촬영에 골밀도 검사 시설 등 다양한 검진과 재활 시설을 갖췄습니다.

무료인데다 운동 처방과 물리치료도 받을 수 있어 벌써 2만 명이 넘는 사람이 이용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신(수원시) : "대학병원에 가서 보니까 허리가 많이 휘었다고 하더라고요. 운동밖에 없다고 해서 여기 와보니까 운동프로그램 하고 나면 확실히 안 아픈 거예요"

하지만, 찾아온 환자들이 바로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인터뷰> 이화숙 : "여기 와보니까 어른들도 할 수 있는 게 있다고 해서 저도 6월달에 신청했는데, 여태 안 됐어요"

인력과 예산 부족 탓입니다.

1년 예산은 고작 1억 원.

직원은 2명의 운동 처방사와 1명의 비상근 의사가 전부입니다.

이 때문에, 물리치료 등 다른 프로그램은 보건소 직원들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검사와 처방, 운동 프로그램을 모두 진행하는데 시간이 1시간 가까이 걸려 매일 새로 받을 수 있는 환자가 10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정양희(운동처방사) : "검사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본인에 맞게 운동처방하고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운동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노인들의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 마련한 `근골격건강센터'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첫 근골격 센터, 성과 속 힘겨운 운영
    • 입력 2011-08-19 19:30:21
    뉴스 7
<앵커 멘트> 경기도 수원시가 체계적인 근골격 건강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올해 초 보건소 한 곳에 `근골격센터'를 만들었지만,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1월 `근골격건강센터'를 둔 한 보건소입니다. 3D 입체영상촬영에 골밀도 검사 시설 등 다양한 검진과 재활 시설을 갖췄습니다. 무료인데다 운동 처방과 물리치료도 받을 수 있어 벌써 2만 명이 넘는 사람이 이용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신(수원시) : "대학병원에 가서 보니까 허리가 많이 휘었다고 하더라고요. 운동밖에 없다고 해서 여기 와보니까 운동프로그램 하고 나면 확실히 안 아픈 거예요" 하지만, 찾아온 환자들이 바로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인터뷰> 이화숙 : "여기 와보니까 어른들도 할 수 있는 게 있다고 해서 저도 6월달에 신청했는데, 여태 안 됐어요" 인력과 예산 부족 탓입니다. 1년 예산은 고작 1억 원. 직원은 2명의 운동 처방사와 1명의 비상근 의사가 전부입니다. 이 때문에, 물리치료 등 다른 프로그램은 보건소 직원들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검사와 처방, 운동 프로그램을 모두 진행하는데 시간이 1시간 가까이 걸려 매일 새로 받을 수 있는 환자가 10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정양희(운동처방사) : "검사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본인에 맞게 운동처방하고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운동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노인들의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 마련한 `근골격건강센터'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