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방문 김정일 위원장, 건강 호전 과시

입력 2011.08.2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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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을 놓고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왼손을 사용하거나 체중이 불어난 모습을 놓고 건강이 호전됐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왼쪽 다리를 절둑거리는 모습을 감안하면 호전됐다고 보기는 무리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방문 나흘 째인 김정일 위원장.

4000킬로미터에 육박하는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는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왼팔을 사용하는 모습을 빈번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러 이틀째, 기차역에 영접나온 러시아 여성이 전통 방식으로 소금과 빵을 건네자 왼손으로 쟁반을 받쳐들고, ‘부레이 발전소’에서는 왼손으로 방명록을 잡고 있는 김 위원장.

여기에 2년 전보다 부쩍 체중이 늘고 혈색도 좋아져 건강이 호전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불과 2달 전 중국 공산당 대표단을 만나는 자리에 왼쪽 다리를 심하게 절며 등장했던 김 위원장.

이번에도 열차 트랩을 내릴 때, 그리고 발전소 내부를 시찰할 때.

모두 왼쪽 다리를 절면서 걸었습니다.

<인터뷰> 민양기(한강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 “받치는 용도로 쓰고 있지 실제적으로 왼손을 쓰고 있는 장면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걷는 모습을 보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나 잇따라 정상방문을 강행하는 것 자체는 아주 나쁜 건강 상태는 아님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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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방문 김정일 위원장, 건강 호전 과시
    • 입력 2011-08-23 07:23:4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을 놓고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왼손을 사용하거나 체중이 불어난 모습을 놓고 건강이 호전됐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왼쪽 다리를 절둑거리는 모습을 감안하면 호전됐다고 보기는 무리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방문 나흘 째인 김정일 위원장. 4000킬로미터에 육박하는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는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왼팔을 사용하는 모습을 빈번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러 이틀째, 기차역에 영접나온 러시아 여성이 전통 방식으로 소금과 빵을 건네자 왼손으로 쟁반을 받쳐들고, ‘부레이 발전소’에서는 왼손으로 방명록을 잡고 있는 김 위원장. 여기에 2년 전보다 부쩍 체중이 늘고 혈색도 좋아져 건강이 호전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불과 2달 전 중국 공산당 대표단을 만나는 자리에 왼쪽 다리를 심하게 절며 등장했던 김 위원장. 이번에도 열차 트랩을 내릴 때, 그리고 발전소 내부를 시찰할 때. 모두 왼쪽 다리를 절면서 걸었습니다. <인터뷰> 민양기(한강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 “받치는 용도로 쓰고 있지 실제적으로 왼손을 쓰고 있는 장면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걷는 모습을 보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나 잇따라 정상방문을 강행하는 것 자체는 아주 나쁜 건강 상태는 아님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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